"고소하고 싶으면 해라"… 적반하장 경주시, '최숙현 책임'서 자유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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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가 소속팀 내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경주시 측의 안일한 사전 대응과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 선수의 동료였던 경주시청 소속 추가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가 소속팀 내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경주시 측의 안일한 사전 대응과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고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주시청을 향한 울분을 표했다. 최씨는 지난 2017년과 2019년 경주시 측에 최 선수가 겪은 일을 알렸으나 시청은 최씨에게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결국 최씨는 다시 전화를 걸어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해당 팀장의 "아니 지금 뉴질랜드 수천만원 예산 들여서 전지훈련 보냈는데 그럼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할까요?"라는 반응에 분노했다. 

이에 최씨가 "감독이라도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해야 되지 않냐"고 요청하자 해당 팀장은 "감독이 나오면 선수들이 훈련이 됩니까"라며 도리어 최씨를 향해 큰소리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씨는 지난 2월에도 경주시청을 찾아가 담당 공무원들에게 딸을 향한 감독 등의 폭행 사실을 알리며 징계를 호소했으나 외면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겨레하나 경주지회 등을 포함한 16개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에 따르면 당시 최씨와 면담했던 담당 공무원 4명은 "고소하고 싶으면 해라"는 적반하장의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들은 "고 최 선수의 사망은 경주시의 철저한 외면 속에 일어난 일"이라며 "최 선수가 자신의 억울함을 경주시에 호소했지만 이를 잡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경주시청의 방관을 규탄하며 공개 사죄와 적극적인 진상 규명 조치를 요구했다.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에 위치한 숙소에서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홍효진 hyojin9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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