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돼지피부서 14일 생존… 육류 전염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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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가 돼지 피부 표면에서 최장 2주간 남아있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육류 표면에서도 장기간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 피부 표면에서는 최장 2주간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사람 간 접촉이 아닌 육류를 통한 전염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데트릭 육군 전염병 연구팀이 종이 화폐, 면직물 등 다양한 물질 표면에서 바이러스 생존 결과를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물질 표면 중 돼지 피부에서 가장 오래 생존했고 특히 냉장된 온도(섭씨 4도)에서는 2주 실험 기간 내내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 이 연구는 지난 3일 의학 논문 공개 사이트 메디알카이브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마스크 등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육류공장 근로자인) 감염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트린다면 이는 육류와 같은 식품 표면에서 장기간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범위한 검사와 감염 추적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 고기 포장공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전염이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온도가 상승할 때 바이러스가 더 빨리 죽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돼지피부 표본은 상온(섭씨 22도)에서는 4일 동안 양성을 유지했지만 37도 이상의 더운 환경에서는 8시간 만에 음성으로 판정됐다.

연구팀은 "돼지 피부는 사람 피부와 유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두 표면에서 비슷하다"라며 "밀접 접촉이 흔한 사업장은 물론 사회에서의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미국 대형 육류 가공공장에서는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공장이 문을 닫고 고기 유통에 차질이 생겼다. 아울러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육류 공장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바 있다.

중국에서도 지난달 초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고기(연어)가 지목됐다. 당시 베이징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수입 냉동고기를 통해 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이원창 lewoc@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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