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와 언쟁·박지성 기록 경신… SON의 다이내믹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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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이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셰이머스 콜먼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에게는 다이내믹한 하루가 지나갔다. 한국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동료들과 충돌하는 등 아찔한 순간도 나왔다.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출전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55경기에 출전하며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가지고 있던 154경기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박지성이 9시즌(2005~2013년) 동안 이룬 기록을 5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넘어섰다. 이제부터는 출전하는 매 리그 경기마다 새로운 기록이 새겨진다.

충분히 기쁜 날이었지만 손흥민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에버튼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9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1골만 추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때문에 손흥민은 기록을 의식한 듯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후반 8분 상대 문전에서 때린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게 걸리는 등 득점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쯤 스티브 베르흐베인과 교체되며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위고 요리스(왼쪽)가 7일(한국시간) 열린 에버튼과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다가가 그를 힘껏 껴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팬들의 마음을 내려앉게 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전반 종료 직후 주장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달려가 고함을 지르며 그를 질타했다. 이를 들은 손흥민이 분을 참지 못하고 요리스에게 달려드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순간적으로 두 선수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급히 동료들이 둘을 떼어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고함을 지른 이유는 수비 가담 때문이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종료 직전,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쪽으로 향한 공이 에버튼에게 넘어갔다. 에버튼은 오히려 재역습 기회를 가져가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결국 슈팅까지 연결시켰다. 골문을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리드를 잃을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에서 손흥민은 역습 기회가 사라지자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수비에 늦게 복귀했는데 요리스는 바로 이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다행히 손흥민과 요리스는 후반 시작 전 입장 터널에서 가볍게 포옹하며 화해했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요리스는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다가가 일부러 더 격렬하게 그를 안았다. 손흥민도 미소로 화답했다. 손흥민 개인과 한국 축구에 역사로 남을 날은 이렇게 기억에 남을 만한 해프닝으로 끝맺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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