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지하고속도로 개발해 국민에게 녹지공간 돌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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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도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사진=국토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맞아 지하 고속도로, 친환경 도로, 에너지 친환경 도로 등 미래 고속도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총리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년 도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50년 전 경부고속도로의 탄생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258달러였던 당시 고속도로 건설은 상상도 못할 일 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들었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족한 자본과 기술력의 한계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극복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도로교통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후 50년을 ‘기적의 50년’으로 칭하면서 빠른 도로에서 바른 도로로, ‘도로 산업의 중심 이동’을 강조했다. 그는 바른 도로에 대해 ▲안전한 도로 ▲모두를 위한 도로 ▲환경을 생각하는 도로라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도로 안전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가 큰 원인이지만 도로 건설이나 관리, 운영에도 부족함이 없는지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정부도 싱크홀, 도로 노후화 등 개선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다발 도로’에 대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도시권 도로의 혼잡은 줄이고 지방 고속도로의 수요는 새롭게 창출해 ‘도로의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고속도로에 접근하도록 도로망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의 공공성도 계속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지하 고속도로 개발을 통해 ‘상부 녹지공간’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미세먼지를 수집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스스로 분해하는 친환경 도로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로에 접목시켜 고속으로 달리는 전기차가 자동 충전되는 ‘에너지 친화형 도로’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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