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공기감염 가능성 있다" 발표… 방역수칙 달라지나

 
 
기사공유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부 과학자들이 제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기감염 의혹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관련 업계가 혼란에 뒤덮였다./사진=이재명 뉴스1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부 과학자들이 제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기감염 의혹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과학적 증거를 수집하고 몇 주 내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기를 통해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세계 곳곳에 제기되자 WHO는 “번잡하고 폐쇄된, 환기가 안되는 공공장소에서 공기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코로나19의 공기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예방수칙 개선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며 논란이 커지자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그동안 WHO는 코로나19가 주로 비말(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는 주장을 고수해왔던 만큼 파장이 크다.

리디아 모로스카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공대 대기과학 및 환경엔지니어링 교수는 서한을 통해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 사람들이 붐비는 경우 코로나19가 공기 감염되는 여러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WHO는 아주 작은 비말과 큰 비말을 구분하지만 실제 감염자들은 두 종류를 모두 방출한다”고 말했다.

한국 방역당국도 그동안 주로 비말(침방울) 등에 의해 전파 위험에 대해서 강조해왔기 때문에 국민적 공포가 깊어진 상황.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공기 감염 위험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일반적인 호흡이나 대화에서 만들어지는 작은 비말이 전염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부분이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 전파의 기본 매개체는 비말이다. 이들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있는 비말이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수분이 빠진 후 더 가벼워지게 되고 공기 중에 떠다녀 감염을 유발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마스크를 쓰고 환기가 어려운 좁은 실내에서 감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공기전파에 대한 우려보다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환경을 더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전파는 비말에 대한 전파와 접촉감염, 개달물을 통한 전파의 가능성이 일단 있다고 추정한다”면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비말의 경우 수분이 증발하면서 무게가 가벼워져서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부유, 실내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어 이를 통한 전염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개달물이란 물이나 공기 등을 제외한 모든 비활성 매체(옷·침구·수건·택배상자 등)을 말한다.

공기 전파 위험성이 커져도 기본 방역수칙은 같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계자는 “마스크 사용 시에는 착용 전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손 소독제로 닦고, 착용 시에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코와 입을 반드시 가리도록 하며, 사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51.67상승 9.0618:03 08/07
  • 코스닥 : 857.63상승 3.5118:03 08/07
  • 원달러 : 1184.70상승 1.218:03 08/07
  • 두바이유 : 44.40하락 0.6918:03 08/07
  • 금 : 43.88상승 0.1718:03 08/07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