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풍선효과의 끝은 서울 빨대효과?… 경매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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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경매진행 건수가 1만3947건으로 집계됐으며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7.3%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전국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가 올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거시설의 경우 낙찰가율이 97.3%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전국 1위를 탈환했다.

이는 수도권 풍선효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 대상 지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자 결국 서울로 재유입되는 빨대효과가 나타난 양상으로 풀이된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947건으로 이 중 508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 낙찰가율은 73%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측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진행건수를 기록했지만 시장 소화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증가세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매 시장의 소화량을 나타내는 낙찰률은 전국, 전용도 기준 전월 대비 0.8%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낙찰가율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감정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복수의 대형 물건이 유찰을 거듭한 끝에 저가 낙찰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거시설의 경우 수도권의 변화 양상이 눈에 띈다. 지난달 수도권 상승세를 견인했던 인천의 낙찰률(44.8%)과 낙찰가율(89.3%)은 전월 대비 각각 0.4%포인트, 2.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낙찰률이 50%를 넘어섰던 경기 또한 낙찰률(45.8%)이 전월 대비 4.8%포인트 감소하면서 주춤했다.

서울 낙찰률(41.2%)과 낙찰가율(97.3%)은 전월 대비 각각 2.2%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98.3%) 이후 7개월 만에 주거시설 부문 낙찰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울 경매 시장의 상승세는 업무·상업시설에서도 확인됐다. 서울 업무·상업시설 낙찰률(30%)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뛰며 지난해 10월(30.9%) 이후 8개월 만에 30%선을 넘어섰다.

반면 인천·경기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전월 대비 5%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졌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확산하는 풍선효과를 규제 지역 확대로 막아선 처방은 결국 돌고 돌아 서울로 유입되는 빨대효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일한 규제 적용으로 비교 기준점이 같아진 탓에 오히려 서울이 비교 우위에 놓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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