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에 '빚투' 역대 최고치… 증권가 '위험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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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빚투'가 역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위험관리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뉴시스 김선웅 기자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빚투'가 역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위험관리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뉴시스 김선웅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일명 '빚투'가 13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신규 담보 대출 중단 및 보증금 현금 비율을 높이는 등 조치에 나섰다. 빚투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2조703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12조6479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2년여 만이다. 올해 1월 초(9조4712억원)와 비교하면 약 3조2324억원 늘어났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을 말한다. 향후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증한 것은 ‘동학개미운동’이 벌어지면서 빚을 내서라도 증시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고율의 이자가 부과되는 데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하락 국면에 접어든다면 주식을 다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계좌가 생겨날 수 있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대출 수요가 폭증하자 신용공여(대출) 한도 관리에 나섰다. 

현행 자본시장법상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에는 신용공여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20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때 기업을 제외한 개인 대상 대출 규모는 자기자본의 100%를 넘지 못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주식·펀드 등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리는 예탁증권 담보융자 대출을 14일까지 일시 중단한다. 다만 신용융자는 허용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예탁증권 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주식,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채권 등에 대한 신규 대출 중단 대상이다. 다만 신용 융자를 이용한 주식 매수와 과거 담보 대출에 대한 연장은 가능하다. 

키움증권도 지난달  ‘키움형 대용’ 계좌에 한해 보증금률 45%, 50%, 60%의 현금비율을 5%씩 늘려 15%로 변경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경우 60% 수준에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다”며 “향후에도 신용융자 규모가 늘어나면 다른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연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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