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가 지방에서 잘 나가는 이유

 
 
기사공유
중소형 아파트가 지방 강소도시에서 인기가 높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0채 중 9채 거래… 산단 인근 실거주 수요 많아 환금성 우수


‘10채 중 9채 거래’. 지방 중소형 아파트 얘기다. 실거주가 많은 산업단지(산단) 인근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수요가 많은 만큼 환금성도 우수하다. 지방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금 ‘중소형’이 대세다.

◆지방은 ‘중소형’이 잘나가네

지방의 중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단이 위치해 젊은 수요층이 몰리는 강소도시의 경우 중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의 최근 5개월간(2020년 1~5월)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아파트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88.22% 수준이다.

수도권 역시 전체 거래량 중 85㎡ 이하 거래량이 ▲서울 86.66% ▲경기 86.78% ▲인천 86.35% ▲5대 광역시 88.2%다.

반면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중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은 91.53%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수도권 보다 4%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거래되는 아파트 10채 중 9채 이상이 모두 중소형으로 전체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의미.

산단이 위치해 젊은 수요층이 모여드는 지방 강소도시의 경우 중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높게 나타났다. 각 도시별로 살펴보면 ▲전남 여수시 96.33% ▲강원 원주시 94.8% ▲경북 경산시 92.02% ▲전북 군산시 90.50% ▲경남 김해시 89.80% ▲충북 청주시 89.39% 등이다.

이들 지역은 청약수요도 중소형 타입으로 많이 몰리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6월23일 기준 올해 도지역(기타지방)에서 청약에 나선 청약자수는 총 11만2238명이다. 이 중 85㎡ 이하 물량에 청약한 수요는 9만4754명으로 전체 청약자수의 84.42%에 달한다. 이는 85㎡ 초과 아파트에 청약을 넣은 청약자(1만7484명)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지방에서 ‘중소형’이 인기 있는 이유는?

지방에서 중소형 면적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보니 건설업체도 비중을 늘리거나 아예 100%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하는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선호도가 높아 공급이 늘어난 만큼 청약경쟁률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64~86㎡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단지는 전 타입이 평균 12.52대1, 최고 23.05대1(86㎡P)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방 강소도시에서 유독 중소형아파트 선호도가 높고 거래도 활발한 이유는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산단 인근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는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서비스 공간이 넓은 특화설계도 적용 돼 중대형처럼 공간 효율성이 돋보이는 점도 수요자의 이목을 끄는 요소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는 우수한 상품성, 풍부한 수요층으로 인해 선호도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방 도시에 실거주나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면 인기가 치솟아 환근성이 우수한 85㎡ 이하의 중소형 비중이 높은 신규 공급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귀띔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411.10하락 7.5710:53 08/12
  • 코스닥 : 846.22하락 14.0110:53 08/12
  • 원달러 : 1185.80상승 0.210:53 08/12
  • 두바이유 : 44.50하락 0.4910:53 08/12
  • 금 : 44.12상승 0.2410:53 08/12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