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지역 이야기 담는다’… LH의 ‘맞춤형 설계공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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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주택 설계에 지역 이야기를 담는 ‘맞춤형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존의 획일적 설계에서 벗어나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안을 도출하기 위해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6개 블록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공동주택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아파트는 지역이나 수요자에 관계없이 발주자의 관점에서 획일화된 형태로 공급돼 오면서 다양한 수요와 개성이 중시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LH는 문제인식을 같이 하는 다양한 주체와 함께 ‘지역의 이야기가 흐르는 주거단지 구현’을 목표로 프로젝트 협업체를 구성해 새로운 방식의 ‘지역 맞춤형 공동주택 설계공모’를 시행하게 됐다.

이번 공모는 LH가 올 3월부터 각 분야 관련 전문가 및 주민 등 수요자로 구성된 협업체와 수차례 논의해 마련한 ‘지역 맞춤형 자료’를 통해 건축적 모티브를 사전에 제시하고 자료 속 요소들을 물리적 공간에 유기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매개로 옴니버스 형식의 창작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여섯 가지 키워드를 공간적·지역적 요소와 융화시켜 제시함으로써 지역의 고유한 특성이 건축에 반영되는 창의적 대안을 유도한다는 특징이 있다.

공모 대상은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내 6개 블록(A-5~9블록, B-1블록), 총 3632호, 설계비 163억원 규모다. 공모의 취지와 난이도, 업체 사이의 충분한 소통을 유도코자 2개 컨소시엄군(群)으로 진행된다.

이야기의 공간구현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인문, 시각디자인, 색채 및 재료 등 다양한 전문가가 컨소시엄에 참여토록 했으며 충분한 설계기간 및 인센티브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업체의 참여를 유도한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실험적 방식으로 기존의 획일적 주거공간에 다양한 이야기를 입히고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서 우리의 기억을 강화시키고 아파트 설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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