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VS머니] 암 보험료가 월 250원, 실화? 삼성-미래에셋 시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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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금융시장에서 선택은 곧 돈으로 직결된다. 순간의 선택이 천당과 지옥을 결정한다.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얼마나 제대로 아느냐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도, 오히려 돈을 버는 기회를 날리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금융상품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알짜 수익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머니S’가 ‘머니vs머니’에서 소개한다.
커피 한잔 값도 안되는 수준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되는 미니암보험은 2030세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픽=김영찬 기자
# 직장생활 2년차인 김모씨(30)는 최근 보험상품 가입에 관심이 생겼다. 암을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이 없어 관련 상품 가입을 알아보고 있는 것. 하지만 생활비가 빠듯해 암보험 가입에 큰 비용을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씨가 가입할 만한 암보험 상품은 없을까.

암은 국민질병이 된 지 오래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암을 앓고 있다. 사람들이 암보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암보험 상품의 경우 월 보험료가 최소 3만~5만원대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당장 암에 걸릴 확률이 적은 2030세대의 경우 이 보험료를 부담하며 암보험에 가입해야 하나 고민할 수밖에 없다.

최근 보장내용도 간편하고 보험료도 저렴한 암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추세다. 복잡한 보험상품을 꺼리는 2030세대의 기호에 맞춰 간편 암보험이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커피 한잔 값도 안되는 수준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되는 미니암보험은 2030세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믿기지 않는 보험료 ‘250원’


보험사가 내놓은 미니암보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삼성생명의 ‘미니암보험 2.0’과 미래에셋생명의 ‘잘고른 온라인 미니암보험(남성·여성용)’을 꼽을 수 있다.


두 상품의 최대 장점은 보험료다. 30세 남성 기준 삼성생명 미니암보험은 월 610원(1종형), 미래에셋생명 상품은 월 250원(5년 만기)이다. 얼핏 봐서는 보험료를 잘못 계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월 1000원도 안되는 보험료로 암보험 가입이 가능한 것이다.

두 상품 모두 온라인 채널가입으로 보험료를 낮췄다. 삼성생명 미니암보험은 연간으로 계산해도 보험료가 30세 남성 기준 7255원에 불과하다. 3년치를 일시납부하면 2만750원으로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일반 암보험 월납 수준의 보험료 2만원만 내고 3년간 암보험 보장을 받는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잘고른 온라인 미니암보험’의 월 보험료 250원은 특약을 제외한 단일 보험 기준 국내 최저 수준이다. 10년 만기로 기간을 늘려도 월 보험료가 390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생명 ‘잘고른 여성 미니암보험’의 월 보험료(30세 여성 기준)도 950원으로 1000원도 되지 않는다. 두 상품의 월 보험료는 거의 ‘거저 수준’이다.

두 상품의 가입 가능 연령은 삼성생명 미니암보험이 20~55세, 미래에셋생명 상품은 남성이 20~50세, 여성이 20~49세다. 보험가입 나이가 낮을수록 월 보험료가 더 낮아진다.



동전보험료 어떻게 가능했나


보장내용을 살펴보면 두 상품의 보험료가 낮은 이유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진다. 두 상품 모두 암 진단에 대해서만 보장을 한정해 보험료를 낮췄다. 일반적으로 국내 암보험 상품은 암진단비, 암입원비 등 보장 내용이 다양하다. 두 상품은 암 진단에 한해서만 보험금을 지급(1회)하는 상품이다.

모든 암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1~2종으로 구성된 삼성생명 미니암보험의 경우 1종은 소액암으로 분류된 전립선암과 유방암, 자궁암과 위암, 폐암 등 모든 암을 보장해 최대 보장금액이 500만원이다. 2종은 발병률이 높은 위암, 폐암, 간암 등 3개 암만 보장하며 최대 보장금액이 1000만원이다. 2종을 가입해도 대장암에 걸렸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미래에셋생명의 미니암보험(남성)의 경우 남성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만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여성 전용 상품은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 등 여성이 걸릴 수 있는 주요 3대 암만 보장한다.

보장 기간도 짧은 편이다. 삼성생명 미니암보험은 3년 만기로 3년간만 보장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 상품도 5년, 10년 만기로 20년 만기까지 존재하는 다른 암보험에 비해 보장기간이 짧다.



세컨드 가입으로 안성맞춤


그럼에도 두 상품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월 보험료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는 암에 걸릴 확률이 적은 편이지만 스트레스와 좋지 않은 식습관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경우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더 이상 암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 경우 500만~1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 가입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전문가들은 미니암보험의 경우 암을 보장하는 주력상품보다는 보조 상품으로 가입하길 추천한다. 기존 암보험에 이 상품을 추가로 가입하는 식이다. 일반적인 암보험의 경우 암진단금이 최소 2000만원이다. 백혈병, 식도암 등 고액암의 경우 보험금이 1억원을 넘는 상품도 있다. 오로지 미니암보험 상품 하나만으로 암을 보장받기보다는 기존 암보험 상품에 더해 추가 보장을 받는 개념으로 가입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월 보험료가 워낙 저렴해 부담이 적어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간 보험료가 1만원이 되지 않는 암보험 상품이라면 2030세대라도 가입 시 큰 경제적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보험료가 두 상품 모두 낮기 때문에 어떤 상품이 더 낫다고 추천하기는 힘들다. 단기 보장을 원하면 삼성생명 상품을, 10년 정도의 보장을 원하면 미래에셋생명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두 상품 모두 추가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이 있다. 특정신체부위·질병보장제한부인수특약, 지정대리청구서비스특약, 장애인전용보험전환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상품은 여기에 더해 보험료할증·보험금감액가입특약도 가입 가능하다. 피보험자의 건강상태, 위험의 종류 및 정도에 따라 할증보험료법, 보험금감액법, 나이가산법 등의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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