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 켜진 두산그룹 자구안 이행… 다음 매각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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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자산 및 계열사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사진=뉴시스
[주말리뷰] 두산그룹의 계열사 매각이 물꼬를 트면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두산그룹이 매각할 계열사가 구체화되고 있다. 당초 두산은 채권단과의 협의 하에 전체적인 매각 대상에 대한 리스트를 오픈하지 않았다.

매각 계열사 명단이 한번에 공개될 경우 해당 회사의 영업력 훼손, 기업가치 하락, 직원동요 등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최근들어 매각 대상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가장먼저 매각이 확정된 곳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골프장 클럽모우CC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으로 중견건설사인 모아건설에 매각된다. 매각가는 1850억원이다.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매각 협상을 벌이다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던 두산솔루스는 다시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을 추진 중이다.

두산이 매각을 추진하는 두산솔루스 지분은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보유한 지분 61% 전량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매각가격은 7000억원 수준이다.

이번엔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한 만큼 상호간 매각과 인수에 대한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 역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산업개발을 선정하고 매각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가는 2000억~4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본사 사옥인 두산타워도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매각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가는 6000억~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두산타워는 4000억원이 담보로 잡혀있어 실제로 두산 수중에 들어올 금액은 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두산 모트롤BG 역시 오는 13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을 앞두고 있다. 또한 연내 1조원 규모의 두산중공업 유상증자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자산과 계열사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연내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머지 금액은 추가적인 계열사 매각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유력한 대상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메카텍 등이다.

이와 관련 두산 관계자는 “그룹이 공식 입장을 밝힌 클럽모우CC와 두산솔루스 외에는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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