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인사이트] 항공사 M&A, 굴지의 A사 등장한다…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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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두 국내 항공사의 M&A(인수·합병)가 모두 파기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지투데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난해 발표된 두 건의 항공사 M&A(인수·합병) 계약이 모두 파기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지난달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후 1개월 가량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산업 타격 장기화로 인수 시 리스크가 상당히 커졌다는 점이 이유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노조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사실상 인수 계약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인수 후 인력 구조조정을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며 인수 계약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7일 이스타항공 노조의 제주항공 규탄 기자회견에 정의당 등 정치권은 물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합세하며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M&A의 기본 원칙인 상호 비밀주의까지 무시한 채 인수 계약 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나선 게 대표적이다.

명동 자금시장에선 M&A의 기본 원칙을 외면한 외부세력 끼어들기가 도를 넘어선데다 인수를 통한 시너지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외국 항공사들이 국내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성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굴지의 A그룹이 최근 무산위기에 처한 국내 항공사 M&A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든다. 다시 물밑작업을 시작해 조만간 항공사 인수 후보로 화려하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항공사 M&A가 지지부진한 게 오히려 인수사가 가격 등 인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 아시아 M&A 시장에서 베트남의 경우 유통제국 빈그룹이 지난해 편의점 체인 쇼앤고를 단돈 1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마땅한 쇼앤고 인수사가 나타나지 않자 거꾸로 ‘1달러’라는 파격적인 인수 가격을 제안해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빈그룹은 당시 1달러에 숍앤고의 모든 자산과 건물을 양도받고 미판매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A그룹은 한때 항공사 인수를 위한 전담조직인 TF(테스크포스)까지 꾸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항공사 M&A 시장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서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져 헐값 인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에선 국내 항공사 매각 작업이 완전히 무산되고 매각사와 인수사 간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됐을 때 A사가 M&A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시기는 약 2개월 후인 9월쯤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인터빌

 

송창범 kja33@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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