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빈소 조문 행렬… "황망" "애석" 정치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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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10일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낮 12시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됐다. 빈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정치인들이 다수 방문했다.

'박원순계'로 불리는 기동민 의원, 천준호 의원, 허영 의원 등 박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들은 이날 새벽 서울대병원에서 고인이 안치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아침 일찍 다시 장례식장에 나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아침부터 침통한 표정으로 찾아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 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들이 1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시장 빈소에 조문 차 들어서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조화도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날 조문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님께서는 박 시장님과는 연수원 시절부터 참 오랜 인연을 쌓아오셨다"라며 "너무 충격적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다.

빈소를 찾은 이해찬 대표는 "70년부터 민주화운동 하면서 40년을 함께 해온 오랜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서 참 애석하기 그지없다"면서도 박 시장의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묻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 김두관 의원, 전해철 의원, 한병도 의원, 백혜련 의원,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과 양승조 충남지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고 박원순 시장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원불교 인사 등 종교계 인사와 시민사회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세월호 유족들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도 방문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각각 따로 조문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은 채 빈소를 찾아 30여 분간 머물렀다. 원혜영 전 의원은 박 시장과는 "오랜 친구"라며 "옛날에 긴급조치로 감옥에 갔을 때 소년수로 만났다. (박 시장이) 큰일을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박원순을 따르고 존경하고 그가 개척해온 길을 함께했던 많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이렇게…"라며 "광야에 홀로 남은 심정"이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기문 전 우엔 사무총장은 “박 시장이 하려다 못한 모든 국제적 과제를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 이뤄나가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시장 빈소에 조문 차 들어서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태년 원내대표는 "큰 슬픔에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서울시정이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다만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금 상황이 몹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라면서도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분이 피해자 고소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신상털기나 2차 가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인 장례절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례식장 문에는 '출입통제'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었으며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금지됐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시청 청사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5시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후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달리 112에 신고한 지 7시간 만인 10일 오전 0시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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