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본격 레이스 '8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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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15~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기위해 12일 출국했다. /사진=뉴스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자리를 위한 본격 레이스를 시작했다. 유 본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한국인 최초로 WTO 수장이 나올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유명희 출국… WTO 사무총장 선거전 막 올라


유 본부장은 오는 15~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기위해 12일(한국시간) 출국했다. 

유 본부장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오를 전했다. 유 본부장은 통상장관으로서 쌓은 오랜 통상 경험과 전문성, 국제 네트워크 등을 강조하며 자신이 WTO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별 이사회는 WTO 회원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 본부장은 8명의 후보자 가운데 5번째로 15분간 정견발표에 나선다. 이후 1시간15분가량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끝으로 5분간 마무리 발언 시간을 갖게 된다.

정견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9월7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이후 약 2개월간 선출 과정을 거친다. 선출은 164개 회원국 협의를 거쳐 지지도가 낮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절차로 이뤄진다. 최종 선출은 WTO 일반이사회에서 단일 후보를 채택하면서 마무리된다.


8파전 선거 접전 예상… 경쟁력은?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에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서 후보를 냈다. 후보별로 ▲유 본부장 ▲영국의 리엄 폭스 전 장관 ▲사우디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전 경제기획부 장관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WTO 초대 사무차장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 ▲이집트의 압델-하미드 맘두 전 WTO 서비스국 국장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전 WTO 의장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제네바 대사 등이다.

전세계 무대 활동 경험이 없는 유 본부장의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다만 선거가 WTO 164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 의사결정 구조임을 감안할 때 유럽(선진국)-아프리카(개발도상국) 대결 구도 속 양쪽 모두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한국(중견국)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력한 라이벌로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이 지목된다. 그는 하버드대 경제학부를 졸업했고 세계은행(WB)에서 25년간 일하면서 2011년에는 부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특히 역대 WTO 사무총장에 아프리카 출신이 없었다는 점에서 개발도상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이집트와 케냐에서 같은 아프리카 출신 후보가 나온 상황이라 표가 갈릴 수 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는 일본 정부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을 지난 10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는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으나 유럽 국가들과 연대해 나이지리아 후보를 추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와 수출규제 강화조치 등을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이 한국 후보를 지지하는 데는 저항감이 강하다는 게 마이니치의 설명이다.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외교부 북미 담당 차관도 유력 후보로 분류된다. 세아데 차관은 WTO 초대 사무차장으로 WB,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만 현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멕시코 출신이라는 점, 현 WTO 사무총장이 브라질 출신으로 같은 중남미 지역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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