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위기는 9월부터"… 코로나19 후폭풍 대출 문턱 높인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진 은행권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섰다./사진=임한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진 은행권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섰다./사진=임한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전을 빌리는 수요가 늘면서 은행권의 대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에 빨간불이 커진 차주들을 위해 이자 유예에 나서면서 연체율이 늘고 있는 상황. 하반기 경영에 돌입한 은행권이 건전성 관리에 착수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6월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254조3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16조9825억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개인사업자 대출이 7조7000억원 가량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2배를 훌쩍 넘는다.

지난달 대출 연체율(잠정)은 0.21∼0.33%를 기록해 전월(0.25∼0.40%) 대비 최대 0.07% 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월(0.27∼0.3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가계 대출만 보면 연체율은 한 달 사이 0.18∼0.33%에서 0.13∼0.29%로 떨어졌다. 기업 대출 연체율(0.18∼0.38%)도 지난 5월(0.24∼0.39%) 수준을 밑돌았다.

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진 은행권은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섰다.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기준을 강화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돌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일부터 정기 산업등급평가에 나섰다. 업종별로 업황, 정책 환경 등을 고려해 등급을 매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출 한도를 조정한다. '조기 경보시스템'도 운영한다. 채무자의 연체 위험도를 '잠재 관리', '주의 관리' 등으로 미리 나눠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4일 리스크심의위원회를 열고 비대면 신용대출인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의 대출 요건을 변경했다. 이달 1일부터 이 상품의 최대 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그대로 두되 대출한도를 산정할 때 연 소득으로 인정되는 비율을 하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우량업체 재직자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소득 대비 한도 비율을 낮췄다. 하나·농협은행도 차주별로 위험도를 나눠 관리 중이다. 올해는 항공운수업, 여행업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코로나 피해 지원에 집중했지만 하반기에는 리스크 조절이 더 큰 과제가 될 것"이라며 "비 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지적을 들을 수 있어 급격한 대출회수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012.95하락 86.7418:03 02/26
  • 코스닥 : 913.94하락 22.2718:03 02/26
  • 원달러 : 1123.50상승 15.718:03 02/26
  • 두바이유 : 64.42하락 1.6918:03 02/26
  • 금 : 64.29하락 1.118:03 02/26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 [머니S포토] 허창수, 전경련 정기총회 입장
  • [머니S포토] 대화하는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
  • [머니S포토] 체육계 폭력 등 문체위, 두눈 감고 경청하는 '황희'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