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최대 PEF’ MBK, 롯데카드 밀어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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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지난 10일 MBK파트너스 투자사인 네파와 두산공작기계 주식회사, 엠에이치앤코에 총 1000억원 한도의 기업구매카드를 신규 발급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6에 위치한 콘코디언 빌딩으로 이전한 롯데카드 신사옥 전경./사진제공=롯데카드

롯데카드가 국내 최대 PEF(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계열사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기업구매카드를 신규 발급한다. 지난해 롯데카드를 인수한 MBK파트너스의 노골적인 계열사 밀어주기라는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0일 네파와 300억원 규모의 기업구매카드 계약을 체결했다. MBK파트너스의 계열사인 네파는 이번 기업구매카드를 의류·가방 등 구매대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카드는 두산공작기계와 500억원, 엠에이치앤코와도 200억원 규모로 기업구매카드 신규 계약을 맺었다. 두산공작기계는 공작기계 부속 및 부분제품, 엠에이치앤코는 주방용품, 소형가전 등의 구매대금으로 카드를 사용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앞서 지난 2월 딜라이브의 기업구매카드 한도를 기존 45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한바 있다. 이로써 딜라이브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단말기, 영상콘텐츠 등 구매대금 여력을 추가 확보했다.

네파와 두산공작기계, 엠에이치앤코, 딜라이브는 모두 MBK파트너스의 계열사다. 지난해 10월 MBK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맞은 롯데카드가 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원에 본격 나선 것이다. 롯데카드가 발급한 네파와 두산공작기계, 엠에이치앤코의 기업구매카드 계약 만기일은 모두 2021년 7월9일까지다.


기업구매카드는 납품업체와 구매업체 간 거래에서 어음이나 외상거래로 대금을 결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카드로 결제하는 상품이다. 즉 기존 법인카드와 달리 카드사, 구매업체, 납품업체 등 3자간의 계약에 의해 거래가 체결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구매전용카드(기업구매카드) 수익은 2018년 12억8900만원에서 2019년 4억6900만원으로 63.62% 급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MBK품으로 들어가면서 최대주주와 지분 관계가 있는 회사를 기업구매카드 고객으로 확보한 것”이라며 “기업구매카드 사업은 수익은 낮으나 오랫동안 다양한 기업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만큼 알짜사업을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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