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명예훼손' 논란, 가세연 박 시장 관련 발언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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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북악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경로를 추적하는 의도의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유투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고(故) 박원순 시장 관련 발언들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주님이 지옥으로 가라고 했을 것”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프로그램 ‘목격자K의 간결한 출근길’을 진행하는 유튜버 목격자K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주님이 지옥으로 가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가 트위터에 “주님께서 박 시장을 너그러이 안아주실테니”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반응이다.

13일 오전 유튜브에 '외신, 박원순 보니 한국은 성폭력 사회'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한 목격자K는 공지영 작가의 트위터 글을 언급하며 "박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했기 때문에 지옥에 간다"며 "기독교 교리가 원래 그렇다"고 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 11일 "바보 박원순. 주님께서 그대의 인생 전체를 보시고 얼마나 애썼는지 헤아리시며 너그러이 안아주실테니"라는 글을 올렸다.

목격자K는 13일 "이 글 중에 공감이 되는 건 '바보 박원순' 딱 하나밖에 없고 기독교인이면 (박 시장이) 지옥에 갔다는 것을 꼭 알아달라"며 "이번 성추행 사건이 드러난 것으로 인해 인생 전체가 얼마나 위선이었는지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주님은 박 시장이 그 위선을 떨고 전 국민을 속이고 있을 때도 마음의 중심을 보고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그의 인생 전체를 보고 얼마나 거짓으로 포장했는지 헤아린 주님이 지옥으로 가라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을 다룬 외신 기사들을 언급하며 "박 시장 때문에 대한민국에 성차별 국가라는 낙인이 찍혔다"고도 말했다. 또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에게 가부장적인 남자 이미지가 찍혔다"며 "(가부장적인 남성이) 극히 일부인데 한국 국민들이 다 덮어쓰고 연대책임을 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



북악산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결지어


가세연은 지난 10일에는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입구에서 생중계를 시작해 박 시장이 올랐던 경로를 따라가는 의도의 영상을 게시했다. 김용호 연예기자는 “산을 올라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지가 궁금해서 저희가 한번 그 길을 걸어보록 하겠다”고 했다.

김용호 기자는 등산로에서 지난 2007년 제62회 식목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악산 전면개방을 맞아 세운 기념비에 멈추고는 “(박 시장이) 나도 죽으면 혹시 죽음으로써 죄를 덮으려고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이어 “(박 시장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이것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지 일말의 명예라도 지켜진다”고 했다.

이에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박 시장의 장례 일정 등을 발표한 뒤 "유튜브 가세연이 사망 추정 장소에서 보여준 사자 명예훼손(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고인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구 퍼졌다"면서 "악의적, 추측성 게시 글로 인해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유족들의 고통이 극심하다. 부디 이런 행위를 멈춰주길 거듭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창 lewoc@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온라인뉴스팀 이원창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제보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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