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3조원 쏟아 부은 영국서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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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부가 화웨이 제품을 2027년까지 모두 철거하라고 자국 이통사에 지시했다. 화웨이 장비 철거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진행된다. /사진=로이터
영국정부가 화웨이 제품을 2027년까지 모두 철거하라고 자국 이통사에 지시했다. 그동안 영국정부는 화웨이 장비의 사용을 제한적으로 승인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버 하워든 영국 미디어 장관은 하원에서 “영국 통신사업자들은 올해 12월31일부터 화웨이 5G(5세대 이동통신) 부품을 구입할 수 없으며 모든 화웨이 장비를 2027년까지 철거해 다른 장비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정부가 화웨이 제품을 금지한 이유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영향때문이다. 다우든 장관은 중국기업의 제조품은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미국정부는 자국 이동통신사와 동맹국을 중심으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 중이다.

영국의 화웨이 퇴출에 대해 외신들은 “트럼프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당초 영국은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되 점유율이 35%를 넘지 못하게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추가 제재를 선언하면서 화웨이 제품의 사용금지를 선언했다.

화웨이는 영국을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화웨이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영국에 2001년부터 2017년까지 20억(약 2조300억원)파운드를 투자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0억파운드(약 4조5400억원)를 추가 투자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영국정부의 움직임에 화웨이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화웨이는 영국정부의 결정에 성명을 내고 “휴대전화를 지닌 영국 국민에게 나쁜 소식”이라며 영국의 디지털화가 늦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영국정부의 발표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빠진 자리를 두고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든 장관은 “에릭슨과 노키아는 보호될 필요가 있다. 그 후 삼성전자와 NEC 등 새로운 공급업체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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