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도 EPL 본다?… "맨유·리버풀이 최고 인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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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송출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 중계 화면. '잉글랜드 최상급 축구련맹전'이라는 표현 등이 이채롭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과연 북한 사람들도 시청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프리미어리그 일부 경기가 중계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는 그동안 잉글랜드 축구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게 했다. 이제는 북한도 여기에 포함됐다"며 북한 내 중계 상황에 대해 전했다.

매체는 "북한 시민들은 외국 영화를 찾아보면 사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는 것은 전혀 처벌받지 않는다"고 흥미를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잉글랜드 최상급 축구련맹전'이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어리그 중계가 송출되고 있으며 '북서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방송을 연구하는 연구원 마틴 윌리엄스는 "맨유와 리버풀이 주민들에게는 가장 많이 노출된 팀이다"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리그가 멈추기 전에는 대부분 주중 시간대에 경기가 송출됐다. 각각의 경기에는 한국어 중계진이 붙으며 1시간 내외로 편집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흥미로운 일이다. 왜냐면 (프리미어리그가) 북한이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창문이 됐기 때문이다"며 "북한은 오직 재난이나 죽음과 관련된 짧은 기사에 대해서만 외부 소식을 전해왔다. 스포츠는 이보다는 위협적이지 않은 콘텐츠로 북한 수뇌부에 비춰졌다. '스포츠 외교'는 북한 입장에서는 보다 용기를 낼 만한 아이디어"라고 분석했다.

윌리엄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이 중계되고 있다.

다만 북한에서의 프리미어리그 중계 시청은 여전히 많은 제약이 따른다. 윌리엄스는 중계를 제외하고 리그 순위표나 관련 뉴스를 북한 방송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를 방송하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시청자들이 자세한 배경을 알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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