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0% 동결… 부동산 과열 의식했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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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7월 정례회의를 열고 연 0.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금리 하한에 근접했기 때문에 한 차례 더 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효하한은 자본유출 가능성이나 통화정책 효과 등을 감안해 내릴 수 있는 기준금리 하한선을 말한다. 한은은 금리 외 비전통적 통화정책 활용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어 5월2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렸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으로 유동성 쏠림 현상이 뚜렷해진 것도 부담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전주(0.06%)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 전체보다 더 높은 0.13%를 나타냈다.

정부가 6·17 대책, 7·10 대책을 연달아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나섰지만 부동산 매수 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통위 정례회의 이후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힐 부동산시장 과열 상황에 대한 언급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한은 금통위가 국채 단순매입 규모 확대를 발표할지 주목된다. 금융시장에선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 대폭 확대로 국채 시장이 휴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채매입 관련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3차 추경 규모는 35조1000억원이며 올해 적자국채발행 규모는 9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30조원의 무려 3배 수준이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국고채 단순매입 관련 의지를 시장에 다시 한번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에 추경 재원의 75%가 집중된 만큼 한은의 역할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해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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