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수상하다… 3월 이후 리그서 '4승2무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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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왼쪽)가 16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32분 상대 공격수 리스 넬슨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의 행보가 수상하다. 단순히 우승 확정으로 인한 매너리즘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리버풀의 '갈지자' 행보에 일각에서는 다음 시즌 우승 경쟁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상 리버풀의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였다. 이름값에서는 서로 꿀릴 게 없는 양 팀이지만 최근 행보는 전혀 달랐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데다 이번 시즌에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7라운드까지 리버풀은 리그 26승1무라는 완벽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반면 아스날은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데다 이번 시즌도 리그 중위권까지 처진 상태였다.

리버풀에게 패배를 안긴 것은 수비실책이었다. 그것도 팀이 가장 믿었던 두 선수에게서 나왔다. 중앙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몸싸움 과정에서 패스 실책을 범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전반 44분에는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또다시 패스 실책으로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 다이크와 알리송은 강해진 리버풀을 상징하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의 몸값을 더하면 무려 1억4750만파운드(한화 약 2230억원)에 달한다. 시즌 내내 좀처럼 빈 틈을 보이지 않던 선수들이 난데없이 연달아 실책을 범한 셈이다.

단순히 1경기에서 나온 변수로만 보기는 어렵다. 리버풀은 한 때 무패 우승을 노렸던 팀 답지 않게 3월 이후 갈지자 행보를 걸었다. 3월 첫 리그 경기에서 왓포드에게 0-3 충격패를 당했고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도 탈락했다. 27라운드 이후 현재까지 리그 9경기를 치르며 리버풀이 거둔 결과는 4승2무3패. '우승이 거의 확정되서'라는 이유를 붙이기에는 불안하기만 한 행보다.

축구는 결국 결과로 말한다. 리버풀의 결과는 30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과정에 상관없이 결과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 선수들의 이름을 구단 역사에 새길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조기 탈락도 리버풀이 받아든 결과다. 프로팀이 단순히 한 시즌의 결과만 보고 달릴 수는 없다. 리그 막판에 접어든 현재, 리버풀은 한 손에 축배를 들면서도 다른 한 손에는 전술판을 들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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