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핫플레이스' 신안 자은 1004 뮤지엄파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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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 도서지역을 상징하는 천사대교는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세계 최장 고저주탑 사장교다./사진=홍기철기자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 도서지역을 상징하는 천사대교는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세계 최장 고저주탑 사장교다./사진=홍기철기자
천사섬 전남 신안이 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천사대교 개통이후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자은도 '1004 뮤지엄파크'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다.

1004 뮤지엄파크 중 오랜 준비를 거쳐 선보이는 수석정원은 한폭의 진경산수화로 입소문이 나 개장도 하기 전에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머니S'는 지난 17일 개장 준비에 분주한 1004 뮤지엄파크를 미리 찾았다.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건너 다소 협소한 2차선을 30여분 승용차로 달리다보면 천사대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 도서지역을 상징하는 천사대교는 세계 최장 고저주탑 사장교다. 대교를 달리는 동안 올망졸망한 다도해의 섬이 늘어져 있는 모습이 시야를 스쳐갔고 차안으로 들어오는 해풍에 가슴이 탁 트였다.

한참을 달려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섬을 둘러싸고 있어 붙여진 이름의 암태도에 도착했다. 이 섬의 관광지는 승봉산과 에로스 박물관, 추포해수욕장을 꼽을 수 있다. 또 노부부가 환하게 웃으며 빨간 꽃망울을 터트린 동백꽃 나무 가발을 쓰고 있는 기동 삼거리의 3D벽화도 명소다. 이날도 관광객들이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여념이 없었다.
 백길 해수욕장 초입의 유각마을 3D벽화. 마을 최고령 어른신들이 관광객들을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백길 해수욕장 초입의 유각마을 3D벽화. 마을 최고령 어른신들이 관광객들을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기동삼거리에서 우측이 이번 목적지 자은도 방향이다. 은암대교를 건너면 자은도다. 자은도 유각마을에도 3D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곳은 90이 훨씬 넘으신 마을 어르신들이 다섯 분이 좌측부터 연장자 순으로 관광객들을 맞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정겨운 모습에 눈길이 한번 더 갔다.

자은면사무소와 백산마을을 지나자 목적지 신안자연휴양림 인근의 1004 뮤지엄파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안군 관계자들이 개장준비로 분주했다. 1004 뮤지엄파크는 복합 문화예술단지로 자은도 양산해변 일대 50만㎡ 부지에 특색있는 테마로 이뤄진 박물관과 공원으로 구성됐다.

바다를 품은 휴양숲 공원은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거스르지 않는 섬세한 배치로 현대인의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일출과 일몰 또한 장관이다.
목포사람 '동인' 원수칠 선생이 한평생 발품을 팔아 수집한 애장품 1004점을 기증해 개관을 앞두고 있는 수석미술관. 원수칠 선생이 수석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목포사람 '동인' 원수칠 선생이 한평생 발품을 팔아 수집한 애장품 1004점을 기증해 개관을 앞두고 있는 수석미술관. 원수칠 선생이 수석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수석미술관은 파도와 바람이 빚어놓은 수석 260여 점을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해 흥미롭게 꾸몄다. 청포도 모양의 수석, 돌 단면에 한폭의 그림이 그려진 수석, 커다란 구멍이 숭숭 뚫린 수석, 냇가에 커다란 나무가 늘어선 시골 풍경의 수석 등 희귀돌이 가득했다.

특히 신안에서 수집된 산수경석은 자연을 옮긴 듯 신비로운 모습이다. 1004개의 수석을 전시할 공간이 부족해 제 2전시관이 지어진다고 한다. 이곳 수석은 목포사람 '동인' 원수칠 선생이 한평생 발품을 팔아 수집한 애장품 1004점을 기증했다고 한다.


미술관 앞 수석정원은 7000㎡ 부지에 3000톤에 이르는 기암괴석과 200여 종의 야생화, 100여 그루의 분재 등이 해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허허 벌판에 착공 1년 만에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미를 담은 정원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수석정원은 7000㎡ 부지에 3000톤에 이르는 기암괴석과 200여 종의 야생화, 100여 그루의 분재 등이 해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허허 벌판에 착공 1년 만에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미를 담은 정원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진=홍기철기자
수석정원은 7000㎡ 부지에 3000톤에 이르는 기암괴석과 200여 종의 야생화, 100여 그루의 분재 등이 해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허허 벌판에 착공 1년 만에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미를 담은 정원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진=홍기철기자
'서양 정원 백미'로 손꼽히는 경남 거제 보타니아를 방문했을 때의 흥분을 이곳 자은도 수석정원에서도 맛 봤다. 풀 하나, 돌 하나 자리까지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정원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정자를 지탱하는 기둥은 올곧은 기둥이 아닌 뒤틀린 기둥이였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담겨 있었다. 일제시대 일본이 전쟁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나무 껍질을 벗겨 송진을 채취했던 나무가 정자 기둥으로 사용된 것. 매끄럽지 않지만 자연미가 살아있었다. 어떤 기둥 무늬는 영락없는 호랑이 형상을 닮아 눈길을 끌었다.

일제 수탈의 상징 '송진'과 조선 민족을 대변했던 '호랑이'. 아픈 역사의 흔적을 정자 기둥이 소리 없이 대변하고 있었다. 이 소나무 기둥은 정원 건축가로 유명한 강희원 선생이 멀리 충주에서 자재를 실어왔다고 한다.
정원의 백미 3단 폭포도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포소리와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물방울이 무더위를 삼키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정원의 백미 3단 폭포도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포소리와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물방울이 무더위를 삼키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정원의 백미 3단 폭포도 단연 눈길을 끈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포소리와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물방울이 무더위를 삼켰다. 이 정원의 특징은 원형을 살리는데 역점을 뒀다고 한다.

정원 작은 개울을 연결하는 다리도 커다란 돌을 그대로 옮겨와 설치했다. 조각조각 돌을 연결한 다리가 아닌 원형 그대로의 자연석을 사용했다. 인근의 양산해변도 볼거리다. 이날도 가족단위 캠핑족이 많이 찾았다. 드넓은 백사장을 마음껏 내달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지척에는 분계해수욕장과 백길해수욕장도 자리하고 있다.
  1004뮤지엄파크 인근 양산해변. 드넓게 펼쳐진 해변과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이다. /사진=홍기철기자
1004뮤지엄파크 인근 양산해변. 드넓게 펼쳐진 해변과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이다. /사진=홍기철기자

국내 최대의 조개·고둥 전문박물관인 조개박물관도 1004뮤지엄파크내에 자리하고 있다.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신비한 바다 생태계를 알기 쉽게 이야기해 준다. 코로나19로 휴장해 관람할 수 없어 아쉬웠다.

이밖에도 도서 자생식물 연구센터, 신안 새우란 전시관, 해송숲 오토캠핑장, 유리공예공원 등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어 신안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가족과 함께 신안을 방문한 김형철(45)씨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 권장할 만 할 곳이다. 바다와 해변, 휴양림, 애들 체험학습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 배 시간에 개의치 않고 충분히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다시 찾고 싶은 곳이 신안이다"고 했다.


한편 오는 22일 부터 문을 여는 1004 뮤지엄파크의 입장료는 1만원이다. 특별 홍보 기간에는 입장료 일부를 신안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 뮤지엄파크는 바다와 숲, 문화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조성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찾아와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홍기철
신안=홍기철 honam333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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