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가입한 적 없는데…", 'NO 보험료 상품'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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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캐피탈사는 상품 가입 시 무료보험상품을 제공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일부 캐피탈사는 상품 가입 시 무료보험상품을 제공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직장인 조모씨(44)는 얼마전 보험계약 및 미청구 보험금 조회가 가능한 '내보험 찾아줌'을 이용한 후 깜짝 놀랐다. 본인이 가입한 적이 없던 A사 상해보험 상품에 가입돼 있던 것. 조씨는 "아내에게 물어봐도 가입한 적이 없는 상품이었다"며 "보험료가 나도 모르게 지출된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보험가입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자신이 몰랐던 보험내역을 알게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내가 가입한 기억이 없는 보험,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내가 모르는 보험, 왜 가입됐을까


내가 직접 가입한 적이 없는 보험계약이 존재할 수 있을까. 모든 보험계약은 보험증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설계사를 통해 몰래 가입한 것이 아닌 이상 가입자가 모르는 계약이 존재할 수 없다. 다만 보험료를 내지 않는 보험일 경우 가입자가 존재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

조씨의 경우 현대캐피탈 플러스 멤버쉽 가입으로 상해보험에 무료가입된 케이스다.

이 멤버쉽에 가입하면 자동차 운전 중 사고로 인한 상해 발생 시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받는 운전자 상해보험, 대중교통 이용 중 교통재해로 인한 장해 발생 시 장해등급에 따라 최고 500만원을 보상받는 대중교통 장해보험에 가입된다. 가입자에게 문자나 이메일로 가입 내역이 고지되지만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계약사실을 모를 수 있다.

이밖에도 일부 캐피탈사들은 보험사와 제휴해 대출상품 이용 시 무료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대출상품 계약서에 무료보험가입 체크란이 있다. 이곳에 가입자들이 체크를 한 경우에만 무료보험이 제공된다"며 "동의 없는 보험제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무료보험상품은 마케팅용으로 캐피탈 계약 체결 후 1년 동안만 제공된다. 보험료는 없으며 1년간만 제공돼 연장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미끼보험'


무료보험이다보니 상품 자체의 보장내용이 폭넓은 편은 아니다. 현대캐피탈 플러스 멤버쉽 가입으로 제공받는 운전자 상해보험의 경우 운전자 상해 발생 시에만 보장을 받는 구조다. 변호사 선임비용, 벌금 등을 보장해주는 기존 운전자보험과는 보장 내용자체가 다르다.

일부 상품은 기존 무료보험 보장에 추가 상품 가입 시 보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사실상 무료로 제공되는 마케팅보험은 다른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미끼상품'인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마케팅보험의 경우 한정된 보장으로 가입자가 실제로 활용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손해율 걱정이 없는 상품"이라며 "그냥 상품에 가입돼 있다는 사실만 인지하면 되는 수준의 보험"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보험 찾아줌'에서는 내가 가입한 보험상품, 가입일, 해지일, 담당점포의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입자가 찾지 않은 보험금 조회가 가능하다. 
 

김정훈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보고, 듣고, 묻고 기사로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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