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8월17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결정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오는 8월17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며 오는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더라도 편히 쉴 수 없는 분이 주위에 많다"며 "방역 현장을 지켜야 하는 분들, 연휴 없이 일해야 하는 분들, 공장 문과 상점 문을 닫을 수 없는 분들에 대한 연대와 배려의 마음 또한 잊지 않는 공휴일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8월에는 15일(토요일), 16일(일요일), 17일(월요일) 사흘간 쉴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더라도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택배업계에서 오는 8월14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휴식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더욱 바빠진 택배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권리를 짧게라도 누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특별히 응원하며 좋은 휴식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