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뒤 숨진 중학생 부모 "학교 대처 미흡했다"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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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호소 후 숨진 중학생의 부모가 제기한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11만명을 넘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성폭행 피해 호소 후 숨진 중학생의 부모가 제기한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11만명을 넘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성폭행 피해 호소 후 숨진 중학생의 부모가 제기한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11만명을 넘었다. 

A군의 부모는 청원글에서 "지난 6월19일 첫 신고 시 학교 측은 성폭력 매뉴얼대로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해 관할 경찰서와 교육지원청에 신고했다"며 "상급기관 등의 정확하지 않은 대처로 아들을 성폭력 피해자로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보냈다"고 밝혔다.

기숙사 취침 시간만 되면 A군은 동급생 4명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부모와 학교에 알리지 말라는 협박도 받았다. A군이 수 차례 거부했음에도 동급생들은 그를 성폭행했다.

A군의 부모가 여러 차례 항의하자 가해학생들에게 학교장 재량의 긴급조치 제2호 '피해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의 금지'와 제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가 내려졌다. 하지만 긴급조치만 이뤄졌을 뿐 학교는 가해학생들이 학교에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29일 A군은 등교 의사여부를 물어보고자 전화를 걸어 온 교사와 대화하던 중 가해학생 1명이 여전히 학교에 나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몸 상태가 악화됐다. 

A군의 부모는 "A군이 극심한 호흡 불안을 일으키며 수면도 취하지 못하다 지난 6월30일 오전 11시쯤 가슴 통증과 호흡 불안으로 집 앞 2차 병원 응급실 내원후 스트레스와 함께 급성 췌장염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상급 병원으로 이송 후 중환자실에서 3일 간 치료하다 중환자실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들은 "장난이었다는 가해학생들은 들어라. 장난으로 던진 돌이 우리 아들의 목숨을 뺏어갔다"며 "미흡하게 상황을 처리한 학교와 상급기관 담당자님, 하늘나라에 있는 저희 아들 데려다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재 학교로부터 학교폭력 신고를 접수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효진
홍효진 hyojin9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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