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용기 있는 리더는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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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HSG 휴먼솔루션그룹 소장
국내 전자제품 제조사 상품기획팀 김수민 책임. 그는 잘나가는 외국계 소비재 회사의 마케터 출신으로 밀레니얼 소비자 니즈 분석 전문가다. 얼마 전 핵심인재 교육에서 차세대제품 기획회의에 참가했던 소감을 이야기했다. “회의에서 논의 중인 이슈가 왜 문제인지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제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받는 게 걱정돼 아무 말도 못했어요. 개발팀의 까칠한 고참 엔지니어들로부터 공격받을까 봐 가만히 있었습니다.”

문제를 발견했음에도 방관자의 태도를 취하면 당장 개인은 편안할지 모른다. 하지만 팀원으로서의 자기 역할을 온전히 해내지 못하게 된다. 이런 태도가 조직에 만연하면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

만약 김수민 책임이 심리적 안정감 있는 조직에서 일했다면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자기 의견을 피력했을 것이다. 의견을 제시해도 될 지 고민하지 않고 자기 의견이 가치 있게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 의견이 설령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해도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려면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1. 질문하기 : 우리는 상대에 대한 호기심과 존중하는 마음이 있을 때 질문한다. 리더가 구성원에게 질문함으로써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질문이 특정 개인에게 이뤄지면 순간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작은 안전지대가 생기게 된다. 질문을 통해 상대에게 ‘당신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의미가 전해지기 때문이다.

2. 문제점 공유하기 : 현재 팀 전체가 맞닥뜨린 도전적인 상황, 예를 들어 기술의 난이도나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며 이슈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구성원들에게 의견 제시의 벽을 낮추고 구성원 개개인의 의견이 무엇이든 환영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3. 취약성 드러내기 : 상대방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주는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제가 이 부분에 좀 약해서요.” 이런 표현은 모두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자신이 스스로 잘 모르고 실수할 수 있는 나약한 존재라는 걸 드러내면서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촉진한다.

리더가 좋은 사람이 된다고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자기 의견을 꺼내진 않는다. 조직 내에 자신의 취약성과 문제를 드러내는 솔직함이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리더가 먼저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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