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자동차 없애고 집도 월세로…그 돈으로 주식사라, 그럼 부자된다"

[이길우의 人사이트] '한국의 워렌 버핏'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공부는 잘하는 사람만 하면되지, 쓰레기통에 돈버리는 사교육 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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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며 부자가 되는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길우 객원대기자 = 그의 주장이 과격한 것일까? 아니면 당연한 이야기를 우리가 낯설어 하는 것일까?

그는 한국의 사교육비가 부모와 자식을 가난하게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자식 잘되라고 ‘뼈 빠지게’ 돈벌어서 대는 사교육비가 결국은 모두를 가난뱅이로 만든다는 것이다. 심지어 사교육비를 쓴 것은 돈을 쓰레기 통에 버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신용카드도 월급쟁이를 낭비하게 만들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고 자동차를 사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단정했다. 집도 월세로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심지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도 안된다고 했다. 천하의 구두쇠의 이야기인가?

한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존리(62·한국명 이정복)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한국사회가 ‘금융 문맹’이라는 지독한 전염병이자 유전병에 걸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솔직해지자고 했다. “부자가 되고 싶죠? 돈의 결핍에서 벗어난 경제 독립을 이루고 싶죠? 노후 빈곤에서 탈출하고 싶죠? 방법이 있어요. 와서 한번 들어봐요. 그리고 고개만 끄덕이지 말고 지체없이 실천하세요.”

◇자동차 구입은 어리석은 일, 집도 월세가 현명

그는 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 대표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주식 투자 전문가이다. 그에게 주식 투자 방법을 듣고 싶어서 그의 사무실로 간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듣기 위해서 였다. 부자(富者)가 되고 싶다고? 아무나 부자가 되나?

그는 ‘동학개미운동’의 의병장 ‘존봉준(존리+전봉준)’이라는 별명을 듣는다. 미국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리다가 2014년 귀국한 이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1000회 넘는 강연을 통해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주식투자 운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그가 미국에서 15년간 운용했던 ‘코리아펀드’는 저평가된 한국 주식을 사들여 장기투자하는 방식으로 600억원을 1조5000억원으로 불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가 올해 초 펴낸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지식 노마드)이라는 책을 단숨에 읽고 나를 포함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10쇄에 들어간 베스트셀러이다. 왜 일찍 이런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는 이가 없었을까?라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지난 22일 서울 삼청공원의 숲내음이 진하게 맴도는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 책상 한 개도 빼곡하다는 느낌이 들 만큼 작은 사무실이다. 작은 생수 두병이 책상 위에 있다. 평소 커피나 고급 차(茶)를 마시지 않는다는 느낌이 확 든다. 보고서가 어지럽게 놓여있는 대기업 대리가 일하는 평범한 사무실 분위기이다. 소파도 없다.

그는 자가용도 없이 버스 타고 출근한다. 물론 그는 부자이다. 그의 재산 규모를 물어보지 않았지만 주식 투자를 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왜 자가용이 없느냐?”는 질문에 “서울살이를 하는데 차가 필요없다.”고 했다. 대중 교통체계가 잘돼서 굳이 차를 몰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했다. 명품시계 대신 까만 색깔의 평범한 전자시계를 차고 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22일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해 20조 사교육비 자식과 부모 가난뱅이로 만든다


먼저 사교육비에 대해 물었다. 거침없이 나온다.

-사교육비를 쓰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과 같다. 아이에게 1억원의 학원비나 과외비가 들어간다고 말해보자. 그 아이는 스스로 열심히 공부할테니 차라리 그 돈을 나중에 달라고 할 것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남들이 하니까 따지지 않고 수입의 30~50%를 사교육비로 쓴다. 아이들을 과외나 학원에서 해방시키면 아이도 행복해지고, 부모도 갈등이 없어진다. 공부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하면 된다. 90%의 아이들은 공부에 취미도 없고, 사교육비를 들여 애써도 실제 별 효과가 없다. 다 부모의 욕심이다.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냈다는 트로피를 받고 싶어서 애쓴다. 대학 졸업하면 대부분 취직 걱정이다. 취직해 월급쟁이가 되더라고 평생 허덕이며 산다. 그를 고용한 기업주는 직장을 포기하지 않을 만큼의 월급만 준다. 부자는 자본가가 된다. 기업체 사장이 부자가 된다. 만약 한달에 100만원씩 어릴때부터 15년간 사교육비를 쓰면 1억8000만원 정도가 든다. 이 돈이면 젊은이가 조그만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 자식 사교육비를 대느라 애쓰다가 정년퇴직하면 대부분 빈손이다. 부모도 가난하고, 자식도 가난할 수 밖에 없다. 전세계적으로 한해 20조 규모의 사교육비를 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심각한 문제이다. 부모가 금융 문맹인 탓이다.

그는 유태인들의 자식 교육을 예로 들었다. 유태인들이 부자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했다.

-유태인들은 아들은 13살, 딸은 12살이 되면 성인식을 치른다. 중요한 행사이다. 이때 자식에게 세 가지 선물을 준다. 성경, 시계, 현금이다. 성경은 종교적인 차원이고, 시계는 시간을 중요시 여기라고 의미에서 준다. 그리고 부모와 친척들이 약 5만달러(한화 약 6000만원)를 거둬준다. 이 돈을 갖고 경제 공부를 시킨다. 아이들은 그 돈을 오랫동안 이리저리 굴리며 돈의 생리와 자본주의 본질을 알아간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면 그 돈을 종잣돈으로 창업을 한다. 유태인들이 대를 이어 가난하지 않은 이유이다.

“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돈을 강조하면 평생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닌가?”

-아주 잘못된 인식이다. 돈은 인간에게 자유를 준다. 돈이 없으면 비굴해지고, 삶이 피폐해진다. 은퇴할 나이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한다. 병이 나면 큰 일이다. 그런 상황이 돈의 노예가 된 것이다. 어릴때부터 부모가 아이들에게 돈을 가르쳐야 한다. 뒤늦게 돈을 알면 욕심이 커지고, 형제간 싸우게 된다. 일찍부터 금융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는 쿠웨이트에서 만난 부자 이야기를 하며 한국의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재산 다툼을 이야기 한다.

-그 쿠웨이트 부자는 한국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재산 다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회사의 주식을 똑같이 나누어 준다고 했다. 공평하게 주식으로 나누어주니 형제간 다툼이 없다. 회사 운영은 꼭 자식들이 할 필요가 없다. 회사는 전문경영인이 한다. 한국의 재벌은 자식들에게 회사를 나누어 준다. 그러니 회사 크기가 달라 억울하다며 서로 싸운다. 한국의 재벌들이 금융 문맹인 탓이다. 그들은 돈을 벌긴 했으나 돈에 대한 철학도 없고, 이해도 부족했다.

그는 집요하게 ‘금융 문맹’이라는 단어를 썼다. 18년간(1987~2006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을 지내며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린 앨런 그린스펀은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했다.

◇한달 車 유지비 78만원 30년간 모으면 6억5000만원

그는 젊은이들이 차에 집착하는 것을 예로 들며 금융 문맹을 설명한다.

-한달에 자동차 유지비로 78만원을 쓴다고 하자. 연 5%의 수익률을 가정할때 이 돈을 30년간 모으면 6억5000만원이 된다. 이 돈이면 매년 3000만원씩 쓰더라도 30년은 버틸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를 몰며 이 돈을 길거리에 버린다. 그리고 노후 빈곤층이 된다. 왜? 금융 문맹이라 그렇다.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소비를 한다. 자동차 회사 소유주는 재벌이 된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이다. 카드를 발급 받는 순간부터 빚쟁이가 된다. 신용카드 회사는 ‘당신이 VIP’라며 사용한도를 올려주고 마구 카드를 긁게 만든다. 그러니 평생 빚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신용카드로 ‘부채’를 사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 가치가 늘어나는 ‘자산’을 사야 한다. 소확행이나 욜로족 같은 유행은 젊은이에게 미래 희망이 없고, 지금 쓰고 보자는 의식을 심어준다. 자신이 가난한 이유로 사회를 원망한다. 과도한 소비를 광고가 부추기고, 매스컴이 부추긴다. 소비가 미덕이라고 생각하면 늙어 비참하게 살 수 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야 한다.

그는 구체적으로 사교육비를 안 쓰고, 자동차를 없애고, 부자인 체 하는 생활태도를 바꾸는 것이 부자로 가는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했다.

-명품 사는 것은 부자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좋은 옷을 입고, 큰 집에 살고, 외식을 자주하는 것이 모두 가난하면서도 부자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주지 말고, 그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사서 선물하자. 사교육을 당장 끊고, 아이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공부에서 해방시켜 주자. 나이 먹고 동창회하면 저녁식사비 내는 동창들은 대부분 학창시절 공부 잘하던 친구들이 아니다. 잘 놀고 사고 치던 친구들이다. 공부 잘하던 친구들은 공무원, 교수, 회사원 하다가 퇴직해서 대부분 돈 걱정을 하며 산다. 그게 현실이다.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5년 전 한국에 와서 사교육이 나라를 망치고, 개인을 가난뱅이로 만든다고 주장하고 다녔더니 대부분 한국 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외면했다. 이제는 100명 가운데 5명의 부모는 수긍하고 행동에 옮긴다. 그렇게 내 주장에 동의하는 부모가 100명 가운데 50명이 되면 한국 사회는 바뀔 것이다. 곧 변곡점이 온다.

“사교육비를 안쓰면 그 돈을 아이를 위해 어떻게 써야 하나?”

-현재 많은 한국 젊은이들의 목표가 공무원이 되는 것이다. 규격화된 사고에 창업을 무서워하는 젊은이로 성장한다. 중국의 경우 대학생의 40% 이상이 졸업 후 창업하려고 한다. 한국은 4% 이하이다. 어릴때부터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사면 그 아이가 청년이 될 쯤엔 목돈이 된다. 한국의 부모들은 원금보장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원금이 사라질까봐 겁을 낸다. 그래서 이자가 형편없는 은행에 돈을 맡겨 놓는다. 또 부동산에 투자한다. 일본이 그랬다. 창업하는 젊은이들이 없으니 경제가 활력을 잃고 IT 기업의 경쟁력이 없다. 그래서 미국에 밀렸다. 미국은 창업하는 젊은이가 많고, 그들을 위해 주식 투자를 하니, 경제가 살아난다. 아마존이 그렇게 탄생했고, 애플이 그랬다.

아! 그는 주식투자 전문가이다. 가능하면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반론의 여지가 많다. 왜냐하면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하다가 쪽박을 찬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으로 돈 번 이들은 많으나, 주식으로 돈 벌었다고 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는 이 반론에 명쾌한 반격을 가한다.

-그동안 한국인들의 주식 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었다. 사면 바로 팔 생각을 한다. 주식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오를 주식을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소유했던 주식을 팔고 오른다는 주식을 산다. 결국 수수료만 없애고, 손해보기 십상이다. 주식은 결코 사고 파는 것이 아니다. 사 모으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를 소유하는 것이다. 노동자가 그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주식을 사서 장기간 갖고 있어야 한다. 마치 나무 심는 것과 같다. 심었다가 곧바로 뽑아서 다른데 심으면 그 나무는 성장할 수 없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빌딩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부동산값 3배 오를 때 삼성전자는 34배 올랐다

지난 20년간 전국 아파트 가격은 168%, 서울 아파트 가격은 25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98포인트에서 2162포인트로 334% 올랐고, 삼성전자 주식은 3354% 올랐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세배 오를때 삼성전자 가치는 34배 오른 것이다. 장기적으로 주식투자 수익률이 부동산투자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그는 단기간 주식 수익률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주식은 2~3개월 투자해서 얼마 버는 게 아니고 5년, 10년 가지고 있다가 10배, 20배 버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그는 1990년대 초 SK텔레콤 주식을 주당 3만원에 사서 10년 뒤엔 440만원에 팔았다고 한다.

존 리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다니다가 자퇴하고 미국에 가서 뉴욕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회계사와 펀드 매니저로 유명해졌다. 그는 부자는 조금씩 조금씩 부자가 된다고 했다. 하루아침에 부자될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고, 커피를 한 두잔 마시는 사람이 담배와 커피를 끊고 아낀 돈으로 매일 만원씩 모아 1989년부터 30년간 꾸준히 삼성전자 주식을 사모았다고 치자. 실제 한달에 30만원 주식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 30년이 지난 지금 그는 85억원의 자산가가 됐다. 원금은 1억원 정도이다. 단순 주가 기준이고, 배당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실천해보라. 누구나 20~30년뒤엔 부자가 된다.

그는 미국 정부가 1980년 실시한 401(K)라는 이름의 기업 퇴직연금제도를 설명한다.

-이 제도는 회사가 매월 일정액의 퇴직금을 적립해 주면 직원 개인이 그것을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제도이다. 주식투자를 하되 60살이 되기 전엔 찾지 못하게 했다. 강제한 것이다. 근로자들의 장기적 주식투자를 획기적으로 촉진해 많은 중산층을 양산했고, 국가는 국민들의 노후지원을 위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미국 고위 공무원의 놀라운 발상이다. 한국의 퇴직연금은 대부분 은행에 맡겨있고, 은행 담당자들이 수동적으로 기금을 운용해 수익률도 낮다. 1% 남짓이다. 고위 공무원도 90%이상이 금융 문맹이고, 기금 담당자도 금융 문맹자들이다.

그는 한국인들은 주식투자를 하라고 하면 여유자금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목돈으로 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여유자금은 쓸 것 다 쓰고, 놀 거 다 놀고, 사교육비 다 쓰고, 그 뒤에 남는 자금이 아니다. 쓰기 전에 미리 10% 정도 떼어 놓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강해진 비밀이 있다. 미국인들은 2주마다 봉급을 받는다. 그 봉급 가운데 10%가 강제로 떨어져 나와 주식 시장에 유입된다. 자본시장이라는 큰 바다가 생긴 것이다. 그 바다에 물고기들이 자란다. 그 물고기가 애플이고, 구글이고 아마존이다. 한국은 정부가 이런 일을 못했다. 그나마 동학개미들이 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자본 시장에 돈이 유입되도록 제도를 만들고, 기업 지배 구조가 튼튼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개인투자자가 주식 투자하는데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회사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와 동업자가 되는 것이다. 동업자의 자질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영업보고서 등도 자세히 봐야 한다. 절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지 마라. 내가 전문가가 돼야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위기를 이야기 한다. 맞추면 영웅이 되고 틀려도 책임을 안진다. 그리고 빚을 내서 투자하면 안된다. 단타가 아닌 장기 보유가 주식투자이다. 그러니 우량주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한국 주식은 아직도 투자 가치가 있나?”

-지난 1985년 미국 윌가에서 코리아 펀드를 만들어 한국 주식을 살 때 직장 상사가 <뉴욕타임즈>와 인터뷰하며 한국 주식은 매력적인 결혼 상대와 같다고 표현했다. 왜 한국인들은 바로 곁의 좋은 주식을 외면하고, 외국 주식을 바라보는지 모르겠다는 의미이다. 지금도 그렇다. 한국 증시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 주가가 싸다는 말이다.



◇ 주식하는 게 위험한 게 아니라 주식 안하는 게 위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디지털 그린 국민참여 인프라펀드’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냈다."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는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오도록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 한국의 주식시장에 돈이 말라 있다. 국민들이 바보같이 부동산에 투자하고 은행에 돈을 맡기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10년 안에 한국은 일본처럼 경제가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일본 경제가 몰락한다고 내가 일찍 예측했다. 주식을 하는 것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위험한 것이다.

그는 흙수저였다고 했다. 부모님 사업이 망해 힘든 시절을 겪었다고 했다. 분명한 것은 오늘 내가 번 것보다 소비가 적어야 돈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돈을 위해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 워렌 버핏의 투자 격언과 같은 맥락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노인 취업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이다. 노인 자살률도 압도적인 1위이다.

존 리 대표는 자신의 딸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했다. “20대 후반인 이 아이가 2년전 스스로 아마존 주식 딱 한개를 1000달러에 샀어요. 어제 3000달러가 됐다고 좋아하더군요. 중국집에 가서 외식하는데 2만5000원짜리 탕수육을 시키니까 이 아이가 그렇게 비싼 음식을 시키느냐고 깜짝 놀라는 것이었어요. 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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