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웃는데 배당주·리츠 '찬밥 신세'…인컴상품 소외 이유는?

3개월새 코스피 15% 올랐는데…금융株·리츠 등 게걸음 공모시장도 양극화…성장주 급등에 인컴 관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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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국내 증시가 V자 반등하며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돌파했지만 배당주와 리츠 등 일명 '인컴형 자산'은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나 성장주에 비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등 신산업이 각광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과 유동성이 성장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맥쿼리인프라의 24일 종가는 1만1350원으로 3개월 전(4월27일) 종가와 같았다.

역시 대표 배당주로 분류되는 금융주들의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KB금융은 3개월전과 비교해 3.5% 오르는데 그쳤고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1.6%, 하나금융지주는 6.6%, 우리금융지주는 5.6% 상승에 머물렀다.

높은 배당 수익률로 대표적 인컴자산으로 꼽히는 상장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주가도 게걸음했다. 신한알파리츠는 3개월새 고작 2.8% 상승했고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는 오히려 각각 2%, 8.5% 떨어졌다.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가 3개월 새 1922.55에서 2200.44로 약 15% 뛴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반면 성장주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언택트(비대면) 3인방'으로 불리는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는 각각 76%, 42.2%, 27.3% 급등했다.

코스피, 코스닥 양대 시장 대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을 담은 'KRX 헬스케어 지수'도 3279.88에서 4605.10으로 40%나 치솟았다.

성장주 강세, 배당주 약세 현상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 더네이쳐홀딩스(의류), 에이프로(장비), 제놀루션(바이오), 솔트룩스(소프트웨어) 등은 일제히 100대1을 훌쩍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청약을 진행했던 리츠들은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이지스밸류리츠(26.88대1), 이지스레지던스리츠(2.55대1),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9대1) 등은 모두 예상을 밑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리츠 중 처음으로 해외 오피스를 담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경쟁률은 0.23대1로 미달됐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바이오산업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업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증시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형 상품'은 외면받은 것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2차전지 등 신산업 관련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중 유동성은 이들 산업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위험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컴형 상품에 대한 관심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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