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中 법인 철수로 임직원수 3000명 감소…매출은 늘어

지난해 쿤산 고밀도 회로기판 생산라인 완전 철수 2분기 실적, 매출 1조7000억원·영업이익 960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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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News1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삼성전기가 지난해 중국 쿤산(곤산)에 운영 중이던 고밀도 회로기판(HDI) 생산라인을 완전 철수하면서 임직원수가 3000여명 줄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390억원 가량 늘어났다.

27일 삼성전기가 공시한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전기의 전세계 임직원 수는 3만4264명으로 전년인 2018년 3만7472명에 비해 3208명 줄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임직원 수가 2963명 줄어들어 감소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임직원은 1만1724명에서 1만1471명으로 253명 줄었다.

이 같은 감소는 지난해 말 삼성전기가 쿤산의 HDI 생산라인을 완전 철수하고 생산활동을 중단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삼성전기 측은 "쿤산법인 HDI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왔으나 시장 성장 둔화 및 업체 간 가격경쟁 심화로 경영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영업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HDI PCB(스마트폰용 고밀도 인쇄회로 기판)는 스마트폰의 필수 부품이지만 LCD와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있다.

사업 철수로 2019년 삼성전기가 중국에서 창출한 매출은 전년(2조8277억4700만원)에서 6603억원 줄어든 2조1674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매출은 8조408억1800만원으로 오히려 2018년 8조20억800만원에 비해 390억원 가량 늘어나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주요 제품인 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가 40.04%,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등을 담당하는 모듈솔루션 사업부가 41.67%, 기판솔루션 사업부문이 18.29% 였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7339억6884천만원으로 9.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비중은 6.8%였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전자산업 환경은 스마트폰, PC 등 전통적인 전자기기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제 침체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등 신기술 확대로 관련 시장 수요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주력 사업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또한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제를 마련하겠다"며 "중장기 관점의 기술·시장 로드맵을 구체화하여 미래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시장을 선도해 고수익을 창출하고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28일 오후 3시쯤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960억 수준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초소형 고용량 MLCC 출하량이 감소하고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감소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5G 스마트폰과 차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삼성전기 지역별 인력·매출액 현황(자료=삼성전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2020.07.27/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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