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책] 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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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당신이 하는 가장 첫 번째 행동은 무엇인가? 아마 90% 이상이 휴대폰을 집어들 것이다. 지난밤 도착한 업무 메일을 확인하고, SNS의 ‘좋아요’ 수와 댓글을 체크하고, 오늘 날씨와 각종 기사를 검색할 것이다. 그럼 잠자기 직전을 떠올려볼까? 유튜브 영상과 브이로그를 시청하고, 인스타 새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를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 쇼핑을 한 후 억지로 잠을 청할 것이다. 당신은 하루에 무려 2761번이나 휴대폰을 터치하고 있다.

이번엔 사무실로 한번 가보자.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121개의 이메일을 받고 40개의 업무 이메일을 보낸다. 새로운 이메일이 올 때마다 알람이 울린다. 하던 일이 있지만 새 메일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다. 3초만 집중을 방해해도 일에서 실수할 확률은 무려 2배가 되고 다시 몰입하기까지 25분이 걸린다. 당신은 이메일을 보내면서 쓰던 기획안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멀티태스킹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한번에 다른 일을 여러 개 하는 행위는 IQ를 10점이나 떨어뜨린다. 마약보다도 더 심각한 수치다.

“우리 뇌는 점점 더 주의 집중하지 못하도록 진화되고 있습니다. 뉴스피드의 스크롤을 계속해서 내릴수록 뇌에서는 쾌락을 관장하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멈출 수가 없는 겁니다. 아마 얼마 후면 업무 성과는 바닥을 치고, 중요한 사람들을 잃게 될 것이며, 몸과 마음 모두 소진될 겁니다.” 이런 현상에 문제를 제기한 조셉 맥코맥은 우리 삶을 좀 더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보잉, 할리데이비슨, BMO 해리스 뱅크, 듀폰 등에서 삶을 간결하게 하는 방법을 컨설팅해온 저자는 위와 같은 현상을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주문한다.

삶은 점점 편리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환상이자 착각이다. 뇌는 정보과부하로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며, 집중하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10분 이상 책을 읽을 수 없고 10초 이상 상대의 말을 듣지 못하며 5분이 넘어가는 영상은 지루해서 스킵한다. 우리의 집중력은 고작 5분을 넘지 않는다. 너무 많은 것을 받아들이려다가 진짜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는 꼴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붙잡기 위해서는 각종 소음으로부터 거리를 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 순간 집중할 힘을 키워야 한다. 쓸데없는 정보는 과감히 차단하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에 몰입하라. 간절히 원하는 단 하나에 집중할 때 삶은 심플해지고 비로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 조셉 맥코맥 저 / 포레스트북스 /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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