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반응 뜨거운 '표적항암제' 보험, 뭐가 다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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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부담에 치료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표적항암치료. 최근 표적항암치료를 보장하는 보험이 잇따라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뉴스1DB
#.직장인 정모씨(34)는 최근 설계사로부터 표적항암제 관련 특약 가입을 권유받았다. 기존 가입돼 있는 암보험에 표적항암제 특약을 추가 가입하라는 얘기다. 정씨는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어 가족력 우려로 암보험에 여러개 가입한 상태다. 정씨는 "기존 암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하는 형태라 큰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표적항암제 보험이 인기다. 표적항암약물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관련 보장은 전무했다. 새로운 상품에 보험소비자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표적항암제 보험은 지난해 말 라이나생명이 처음 선보인 이유 최근 다른 보험사들도 잇따라 관련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표적항암제, 효과는 좋은데 고비용이 문제


표적항암약물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는 종양의 성장, 진행 및 확산에 직접 관여해 특정한 분자의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표적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제와 달라 암세포만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용해 부작용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대부분의 항암환자들이 약물의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는 점을 감안하면 표적항암치료는 훌륭한 대안이 되는 셈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표적항암제는 제한적인 건강보험 급여적용으로 여전히 비급여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이마저도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고액이라 최신 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병원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표적항암제 치료에 드는 연간 비용은 약 4000만~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으로 따져도 수백만원의 비용이 든다. 표적항암제 보험 상품에 대한 가입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상품 잇따라 출시... 고객 선택권 넓어질 듯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을 처음 선보인(지난해 12월) 라이나생명은 이미 지난해 11월,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이 발효되는 기간에는 다른 보험사가 이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 최근에는 유병자 상품에도 표적항암제 특약을 탑재했다.

반응도 뜨거웠다. 출시 후 석달간 2030세대의 특약 부가율이 80~90%에 달했다. 라이나생명 최창환 TM상품팀 부장은 "2030 가입자의 특약 부가율이 80%이상으로 높은 것은 경제인구인 젊은 세대가 소득상실을 막기 위해 표적항암치료 대비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가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배타적사용권 기간이 끝나자마자 관련 특약을 담은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출시했고 2주만에 약 3만여건을 판매했다. KB손보 역시 표적항암제 특약을 탑재한 유병자 건강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두 상품 모두 최대 5000만원까지 표적항암치료비를 보장한다. 특약 보험료는 40세 남성/10년 납 기준, 라이나생명이 2350원, KB손보는 1550원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자사 건강보험에 신담보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추가했다.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조만간 표적항암제 보험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표적항암제 내용이 특약으로 암보험에 부가되는 식이라 보험료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이 인기의 주 요인"이라며 "올해 보험업계에서는 운전자보험 말고 별다른 히트작이 없었다. 이런 이유로 표적항암제 담보가 탑재된 건강보험 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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