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구속 '이만희'… '20만 신도' 신천지 빠져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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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신천지·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신천지 관련 피켓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DB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증거인멸, 정부 방역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20만 신도들이 새로운 인생을 찾을 기회가 왔다"는 입장을 내놨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일 범죄 혐의 일부 소명, 수사 과정의 증거 인멸 정황, 추가 증거 인멸 염려 등을 이유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병? 수감생활 곤란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


이 판사는 전날(7월31일) 오전 10시30분부터 8시간30분간 이 총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 사실에 대해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판단했다.

또 "종교단체 내 피의자의 지위 등에 비춰 볼 때 향후 추가적인 증거 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 총회장 측은 고령에 지병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 판사는 "수감생활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과 신천지는 코로나19가 신천지 신도에 의해 확산되자 지방자치단체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등의 단체로부터 여러 차례 고발당했다.

대검찰청은 이 총회장 고발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했다. 수원지검은 지난 5월22일 수사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과천 총회 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부산과 광주, 대전의 신천지 관련 시설 여러 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에 방역당국에 교인명단과 시설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하는 등 정부의 방역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 궁전 신축 등과 관련해 56억원을 빼돌리고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해 만국회의 행사를 수차례 강행한 혐의도 받는다. 교인 헌금 32억원을 횡령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한 경기도 가평의 별장./사진=뉴스1DB


"20만 신도들에게 인생 찾아줄 기회"


전피연은 이 총회장의 구속이 결정되자 입장문을 통해 "이(날) 새벽 그리도 바라던 이씨 구속결정 소식이 꿈인지, 현실인지 믿어지지 않는다"며 "피해자 가족과 함께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이씨를 구속하라는 현수막을 처음 내걸고 활동을 시작한 이래 5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야 막혔던 숨통이 트이고 조여왔던 가슴은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의 반사회성 패악은 온 천하에 드러나면서 이씨는 구속결정이 내려지고 구치소에 수감되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종교사기범 이만희, 유천순 일족과 12지파장 및 간부들의 약취유인, 가정파괴 조장 및 성추행, 헌금갈취, 뇌물 등 37년 간의 종교사기집단의 범죄행각을 낱낱히 파헤쳐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씨의 구속결정은 거리에 가출한 자녀들의 부모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며 신천지에 빠진 20만의 신도들에게 다시 자신의 인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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