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틱톡 두고 ‘으르렁’… “국내서 사용금지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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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이용자의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위기에 빠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를 결렬시켰고 지난달 31일에는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MS는 공식성명을 내고 “9월15일까지 틱톡의 인수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상황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현재 틱톡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이용자의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위기에 빠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를 결렬시켰고 지난달 31일에는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MS는 공식성명을 내고 “9월15일까지 틱톡의 인수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상황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현재 틱톡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이용자의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위기에 빠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를 결렬시켰고 지난달 31일에는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마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틱톡에 대해 새로운 제재조치를 며칠 내에 발표할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2일(현지시간) MS는 공식성명을 내고 “9월15일까지 틱톡의 인수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상황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美, “틱톡 개인정보 中에 유출”



틱톡은 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동영상 앱으로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 공유 기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연예인이 짧은 동영상을 공유해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6월 국내에서 3300만시간의 이용시간을 기록했다. 한달동안 틱톡을 이용한 사람은 423만명으로 유튜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 틱톡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평범한 앱이지만 미국 정부는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틱톡을 서비스 중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정부에 제공할 것이라는 게 그 배경이다. 미국 정부는 “틱톡은 사용자의 이름과 나이, 비밀번호, 위치정보 등 각종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규정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다”고 틱톡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틱톡의 개인정보 취급이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는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면서 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틱톡에 1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틱톡은 문제가 되는 사업자”라며 “추후 시정조치 시행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틱톡 제재 쉽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3년간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라”며 1일(현지시간) 틱톡과 MS의 매각 협상을 중단시켰다. 협상 중단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MS는 공식성명을 통해 “틱톡 인수 협상을 9월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당초 3일 틱톡의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3년간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라”며 1일(현지시간) 틱톡과 MS의 매각 협상을 중단시켰다. 협상 중단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MS는 공식성명을 통해 “틱톡 인수 협상을 9월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당초 3일 틱톡의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사진=로이터
계속되는 압박에 틱톡은 MS와 미국 내 사업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3년간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라”며 1일(현지시간) 협상을 중단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매각에 반대해 MS가 협상을 중단했다”며 “백악관이 원하는 결과는 틱톡이 미국의 소유가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중단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MS는 공식성명을 통해 “틱톡 인수 협상을 9월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당초 3일 틱톡의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바이트댄스가 MS에 틱톡의 미국 사업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면 미국 틱톡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모두 미국에서 관리되고 정보유출 의혹은 해소될 수 있다. 다만 미국 정부의 틱톡 제재 의도가 정치·경제적인 관점에서 나온 것이라면 앞으로의 사업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실제 일본, 호주, 네덜란드 등은 미국의 요구대로 틱톡의 사용제한을 검토 중이며 중국과 국경분쟁 중인 인도는 이미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앱의 사용 금지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틱톡 제재를 강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 중인 틱톡 앱은 사용자 정보를 싱가포르와 미국에 분산 저장해 구체적인 유출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 틱톡의 사용을 제한하면 2017년 사드보복 조치처럼 중국의 보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흥순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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