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0대 사망한 대전 지하차도, 배수펌프 3대 가동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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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대전에서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서구 정림동의 코스모스아파트가 침수됐다. /사진=김종연 기자
지난달 30일 대전에서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서구 정림동의 코스모스아파트가 침수됐다. /사진=김종연 기자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물에 잠긴 지하차도를 지나던 70대가 사망했다. 이날 지하차도에 설치된 배수펌프는 단 한 대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대전 동구청에 따르면 사망사고가 발생한 동구 판암동 30m 규모의 '소정지하차도(판암3)'에는 11kw용량의 수중펌프 3대가 구비돼 있었으며 이중 1대는 예비용이었다.

하지만 이날 지하차도 지상에 설치됐던 전기실이 침수되면서 지하차도 내에 있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았던 것. 소정지하차도는 지난 2009년 3월 착공해 2017년 6월 약 99개월만에 준공됐다.

이곳에는 60kw의 비상발전기와 11kw 수중펌프 3대 등의 배수펌프설비가 장착돼 있었고 재난안전용 CCTV도 4대나 설치돼 있었지만 사망사고를 막지를 못했다.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공사를 마쳤던 '홍도지하차도'와 '원동지하차도'도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총체적 관리부실 또는 부실공사로 의심되고 있다. 더군다나 원동지하차도의 경우 배수펌프 자체가 인수인계조서에 남아있지 않았다.

2014년 준공된 홍도지하차도(52.41m)에는 45kw급 수중배수펌프 3대(예비 1대)가 있었다. 2015년 말 준공된 원동지하차도(79.1m) 시설물인계인수조서에 따르면 배수펌프장은 있었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펌프에 대한 인수인계 내역은 보이질 않았으며 1240㎡의 집수조만 설치돼 있었다.

더구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소정지하차도의 경우 행정안전부의 '침수우려 지하차도 3등급'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김미애 국회의원(미래통합당, 부산 해운대을)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침수우려 지하차도는 총 18곳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소정지하차도는 침수됐을 때가 잠겨서 기존에 있던 배수펌프 모터가 작동되지 않았다. 지상에 있던 전기실마저 물에 잠겼다. 준설차 등을 동원해 물을 뺀 다음에 임시 발전기를 설치해서 배수를 시켰다"면서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종연
대전=김종연 jynews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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