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콘크리트 지지층' 30대도 이탈…취임 후 최저 38%

아베노믹스 최대 수혜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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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핵심 지지층인 30대마저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2012년 12월 2차 내각 출범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111차례의 아베 총리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를 분석한 결과, 30대의 이탈 조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30대는 아베 2차 내각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의 가장 큰 수혜를 입었던 세대로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하다. 대학 졸업 당시 경제가 살아나면서 취업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30대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암반 지지층'(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렸다.

가령 아베 총리 부부가 모리토모라는 우익성향 사학재단을 불법으로 지원한 것이 발각된 2017년 40대 이상 지지율은 41%까지 떨어진 반면, 30대 지지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일본 재무성의 공문서 위조가 발각돼 여론이 악화된 2018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차 내각 출범 이래 가장 낮은 31%를 기록했다. 하지만 30대는 '지지한다'가 37%로 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이런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모든 세대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30대의 낙폭이 가장 컸다.

올해 1~7월 30대 평균 내각 지지율은 38%로 2차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로, "지지한다" 27%를 크게 웃돌아 전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

배경에는 아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향한 불만이 자리잡고 있다. 직장생활과 육아로 바쁜 시기인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다른 세대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2~7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30대의 55%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해 '평가한다'(35%)보다 훨씬 높았다.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30대의 비율도 57%에 달했다.

5월 29%까지 떨어졌던 아베 내각 지지율은 7월 33%까지 올라섰지만,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50%에 달한다.

아사히는 "내각 지지율의 행방은 연일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따라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지만, 지지율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일까지 닷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아베 내각은 중증자가 적다는 이유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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