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 몸값 키우는 금, 2000달러 돌파… "30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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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사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안전자산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금값은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진짜 금값'이 된 금값은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급등한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194.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미 달러화 반등세가 주춤해진 데다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진 것이 금 쏠림현상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라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함에 따라 앞으로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분석 보고서에서 "금값이 향후 18개월 내 50% 급등해 온스당 3000달러에 머물 것"이라며 "다른 귀금속 역시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상승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선 금값이 상승하면서 골드바, 골드뱅킹(금통장) 등 금 관련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4개 시중은행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판매한 골드바는 총 69.2kg, 약 53억7000만원에 달한다.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금 통장을 출시한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누적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6375kg(4357억원)에서 7월 말 기준 6649kg(4896억원)으로 약 12.37% 증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은 과거 금값 상승기에 나타난 세계 실물경제 지표 악화, 달러화 약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과 그 배경이 유사하다"며 "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회피하려는 수요 등도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기에 금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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