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판사 아들’ 총격 살해…“판결 불만 ‘反페미니스트 변호사’ 소행”

유가족 살라스 판사 “개인정보 보호 강화해야 비극 막는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미국에서 소송에 대한 불만을 품고 판사의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 당사자 에스더 살라스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 /사진=유튜브
미국에서 소송에 대한 불만을 품고 판사의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해당 판사는 판사들의 개인정보 보호강화를 통한 안전 보장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에스더 살라스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자신이 당한 끔찍한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살라스 판사는 "우리 가족은 아들 다니엘 안델의 20번째 생일 파티를 막 마친 이후였다"며 "아들과 나는 늘 그랬듯 지하실로 내려가 수다를 떨었고 아들은 '엄마 계속 이야기해요. 엄마랑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현관에서 초인종이 울리자 다니엘은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고, 몇 초 뒤 총성과 함께 '안 돼!'라는 외침이 들려왔다. 살라스 판사는 사건을 설명하며 "아들은 자신답게 행동했다. (총격으로부터) 아빠를 지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달 19일 뉴저지주 노스브런즈윅타운십 내 살라스 판사의 집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페덱스 유니폼을 입고 택배 배달원으로 위장했고, 다니엘이 문을 열자 총을 쐈다.

다니엘은 범인이 쏜 총에 심장을 맞아 목숨을 잃었다. 뒤에 서 있던 살라스 판사의 남편 마크 안델은 중상을 입었다. 마크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의 신원은 사건 발생 이튿날 로이 덴 홀랜더(72)로 밝혀졌다. 그는 자칭 '반 페미니스트' 변호사로 살라스 판사와는 2015년 남자만을 군 징집 대상으로 하는 법을 반대하는 소송에서 처음 마주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홀랜더가 해당 판결에 불만을 품고 살라스 판사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홀랜더는 총격 후 뉴욕주 설리번 카운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에게 총을 겨눠 쏜 것으로 추정했다.

살라스 판사는 사건 후 "판사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괴물은 내가 어디에 살고 어느 교회에 다니는지, 나와 내 가족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이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동료 판사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해달라"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추적을 더 어렵게 만들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창 lewoc@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온라인뉴스팀 이원창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27.89상승 19.8118:03 09/29
  • 코스닥 : 848.15상승 12.2418:03 09/29
  • 원달러 : 1169.50하락 4.118:03 09/29
  • 두바이유 : 42.87상승 0.4618:03 09/29
  • 금 : 41.41하락 0.5718:03 09/2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