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버거운데 수인성 감염병 우려까지…수해지역 '이중고'

올 장출혈성대장균 신고 건수 작년보다 2배 육박 장티푸스도 전염 우려…피서지에선 A형간염 주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며칠간 중부지방에 폭우가 이어진 5일 오후 경기도의 한 농원에서 육군 장병들이 밀려온 토사를 정리하며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0.8.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 북부와 충북 지역 등에 수해지역이 늘어나면서 감염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전파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방역당국도 이중고에 직면한 모습이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전국 5개 시·도에서 1610명(975세대)이다.

이재민들은 집단 생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사람간 접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은 물론, 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집단생활시설을 통해 전파될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는 무증상 또는 경증 시기에 전염력이 더 높기 때문에 누가 감염자인지, 발열이나 증상 체크만으로 확인을 확실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이재민이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가급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코로나 예방수칙을 준수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해지역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고, 식중독 위험률도 높아진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7월31일까지 신고된 장티푸스는 69건, 세균성이질은 40건 등으로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니다. 일본뇌염도 아직 신고 건수가 없어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

다만 장출형성대장균 감염증은 벌써 271건이 신고돼 수치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와 2018년에는 각각 146건, 121건만 신고됐었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 또는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 태풍이나 홍수 이후 고여 있는 물에서 작업을 할 경우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우려도 높으므로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중부 지방과 달리 남부지방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역시나 감염증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해운대 등 주요 해수욕장 일대는 더운 날씨와 휴가철이 겹쳐 피서객이 몰리는 등 이미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피서객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특별히 주의해야할 전염병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만큼이나 방역당국을 괴롭힌 질병이 바로 A형 간염이었다.

지난해에는 A형 간염이 대유행이라고 불릴 만큼 전파 속도가 빨랐는데, 다른 전염병처럼 여름철의 비위생적인 먹거리로 인해 걸리기 쉽다.

특히 바다와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상한 어패류를 먹거나 오염된 식수, 비위생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A형 간염에 노출될 수 있다.

A형 간염은 치사율이 0.1~0.3%로 낮은 편이고 증상도 감기몸살 정도여서 무겁지는 않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간부전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증상이 발현되면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결과적으로 평소에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 백신을 맞는게 중요하다.

특히 일종의 낀세대라고 할 수 있는 30~40대는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0%
  • 코스피 : 2272.70하락 60.5418:03 09/24
  • 코스닥 : 806.95하락 36.518:03 09/24
  • 원달러 : 1172.70상승 8.318:03 09/24
  • 두바이유 : 42.26상승 0.0718:03 09/24
  • 금 : 41.38상승 0.2418:03 09/2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