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암모늄 몰도바 선박에서 압수했던 것…6년간 창고에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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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항 선착장에 있는 창고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산암모늄은 지난 2013년 억류된 동유럽 국가 몰도바 선적 화물선 '로수스'호에서 압수된 것이라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로수스호는 2013년 그루지아의 바투미항에서 출항해 모잠비크로 가던 도중 수리차 11월 베이루트 항에 입항했다가 현지 당국에 억류됐다.

선박 소유주에 대한 상업적 분쟁이 원인이 돼 선박과 화물이 억류된 것. 이후 2015년 선박에 실려 있던 질산암모늄 2750톤이 부두에 하역돼 창고에 보관돼 왔다

◇ 북한 용천 폭발사고 원인도 질산암모늄 : 질산암모늄은 질산과 암모니아가 반응해 형성되는 화합물로, 주로 비료와 폭발물 두 용도로 쓰인다.

하지만 이 물질은 역사적으로 폭탄으로 쓰이거나 폭발 사고 등을 야기하며 사람들 뇌리에 기억되어 왔다. 1947년 텍사스주 텍사스시티 항구에서는 질산암모늄을 실은 선박에 불이 붙어 폭발하면서 연쇄 폭발과 화염이 일어나 581명이 숨졌다.

이 화학물질은 또한 1995년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 건물 폭파 사건에서 사용된 폭탄의 주원료였다. 이 사건으로 168명이 목숨을 잃었다.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의 원인도 질산암모늄이었다. 2004년 4월 북한 용천역에서 질산암모늄을 실은 화물열차에 불꽃이 옮겨 붙으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망자는 최소 150여명, 부상자는 1300여명으로 추산됐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수차례 지적됐지만 방치 : 로이터통신은 현지 정부 관계자를 인용, 폭발 이전 수년간 항구 인근의 폭발물 관리 실태에 대한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베이루트항의 9번 창고에서 화재가 시작됐으며 질산암모늄이 저장된 12번 창고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이미 6개월 전에도 현장조사 팀이 "창고의 폭발물이 제거되지 않으면 베이루트 전체가 폭파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로 6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사망자가 135명, 부상자는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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