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당 진중권 맞수' 신동근 "민주당, 윤희숙 신드롬 고찰해야"

민주 최고위원 후보…"진보개혁의 미드필더, 선거 네 번 낙방하며 통찰력 길러와"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태도 때문이지만…개혁 성과도 중요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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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에 출마한 신동근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8.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신동근 의원(재선·인천 서구을)은 최근 여당의 공격수로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신 의원은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대통령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불편하고 맞지 않으면 사퇴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펼쳤던 '월세 예찬론'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연일 여권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일명 '키보드 배틀'을 벌이는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기도 하다.

신 의원은 5일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우리 당원들은 나보고 민주당 주필(主筆), 논객(論客)이라고 부른다"며 "진보개혁의 미드필더로서 공격할 때는 공격하고 방어할 때는 확실하게 방어하고 싶다"고 했다.

당내 주요 개혁세력인 '민주평화국민연대'와 '더좋은미래', 갑을관계 타파를 목표로하는 당내 기구 '을지로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신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 중 자신이 단연 가장 개혁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신 의원은 당 의원들이 속한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을 '우파적 기획'이라고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하는 등 평소에도 이런저런 현상 분석과 정책 구상을 즐긴다고 한다.

진 전 교수와의 공개적인 논쟁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논쟁할 실력이 돼야 나서는 것 아니겠냐"며 "국회의원 선거에 네 번 낙방한 동안 여러 분야에 관해 공부하며 사안을 보는 통찰력과 상상력을 길러온 것 같다"고 했다.

인천 서구에서 '신동근치과의원'을 운영했던 의사 출신인 한 신 의원은 최고위원이 될 경우 복지와 경제 분야를 담당하고 싶다고 한다.

그는 "상법개정안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경제민주화를 완성해야 한다"며 "포용적 사회국가를 위한 전국민 고용보험제와 연금개혁 등도 촛불 정권이 실현해야 하는 개혁적 아젠다"라고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에 출마한 신동근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8.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신 의원은 최근 일련의 사안을 대하는 민주당의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했다.

그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연속해 생기는 악재를 대처하는 태도 때문"이라며 "'인국공' 문제라든지 젠더 문제, 부동산 문제 등에 있어서 팩트와 논리를 떠나 공감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바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5분 자유발언으로 깜짝 스타가 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거론하며 "윤 의원의 연설이 정서적 공감을 어떻게 불러일으켰는지 여당도 고찰해야 한다"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전세 사는 사람의 불안감을 안심시킨 다음 논리를 펼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공감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신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오만과 자만도 주의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 집권여당에게는 무능하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평가"라며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반발이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소통을 계속하며 개혁 과제의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오는 8·29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차기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에 임한다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좋은미래' 내에서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으로 흘러서는 안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던 그다.

신 의원은 "차기 지도부는 코로나19 위기와 당 내부 위기 등 내외 위기 상황을 극복한다는 비상한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며 "당정청을 하나로 잘 조율해 개혁 성과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남은 재보궐 선거와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까지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합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하지 않아 공수처 출범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상태가 제일 나쁘다"며 "공수처를 끝내 거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만약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강제로 출범할 수 있는) 후속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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