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물난리 난 것도 다 정부 책임인데…열심히 하겠다"

"나라를 위해,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해달라" 파주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방문…철원 상공 살피려 했는데 기상상황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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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마지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시설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8.6/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파주시 주민들이 대피한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대통령의 깜짝 방문에 놀라면서 오히려 고생이 많다고 인사하는 이재민을 향해 문 대통령은 "그래도 이렇게 물난리 난 것도 다 정부 책임인데 말씀을 좋게 해주시니 고맙다"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주시 이재민 35명이 거주하고 있는 마지초등학교를 방문해 다섯 가정의 텐트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한 가정을 방문해 "식사는 제대로 하시죠? 그래도 불편하시죠?"라고 묻자 한 이재민은 "집보다 불편한데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의 마음을 읽은 듯 최종환 파주시장에게 "언제 돌아갈 수 있나"라고 물었고 최 시장은 "오늘 저녁 9시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현 상태로는 오늘 저녁 넘어서면 안정화 단계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민 김정석씨는 "80년 동안 농사짓고 비가와도 이런 것은 처음"이라며 "물에 수십 번 갇혀도 이렇게 정부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그래도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하자 김씨는 "여기 전부 농사꾼이다. 70대 이상 농가인데 웬만하면 빨리 집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 시장이 "오늘 저녁 수위가 내려가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오기 전에 군남댐을 보고 왔는데 수위가 40m에서 35m로 많이 내려갔다고 한다"라며 "아직 비가 남아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수위는 빠르게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임시거주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구별로 구분이 돼 있어서 안심이 되긴 하지만 대피시설에도 감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정의 이재민은 천주교 신자로 묵주 기도를 하고 있었다. 텐트를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성당에서 많이 뵀다"고 인사하자 문 대통령은 묵주를 만져보면서 "기도 많이 해달라"라며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민은 "해드리겠다"고 화답했고, 문 대통령은 "조금만 더 견뎌주시고 고생을 참아주시면 저희가 집에 빨리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위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원래 계획은 대통령은 헬기로 피해가 심한 철원 지역을 상공으로 살필 예정이었지만, 기상상황 때문에 철원을 가지 못했다"라며 "당초 계획을 바꿔 한강을 따라 수위 변화를 살피며 청와대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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