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생방중 유리창 곡괭이로 깬 40대 구속…"도주 우려"

특수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가스총도 소지 '황정민 나와' 외치며 KBS 스튜디오 유리창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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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본관 1층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 뉴스1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이승환 기자 =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라디오 오픈스튜디오의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부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남부지법은 "도망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47)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여의도 KBS 본관 2층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내려치고(특수재물손괴) 라디오 생방송을 방해했다는(업무방해) 2가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신원 미상의 남성이 곡괭이로 유리창을 깨부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큰 곡괭이 1개와 작은 곡괭이 2개를 준비해 큰 곡괭이로 유리창을 부수고 작은 곡괭이 2개는 들고 온 가방에 넣어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스총 1개도 소지하고 있었다.

A씨가 유리창을 깨부수던 당시 스튜디오에서는 KBS 라디오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이 진행 중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DJ 황정민과 게스트 김형규가 출연진으로 나왔는데, 갑작스럽게 유리창이 깨지면서 혼란이 빚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라디오 방송으로 송출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유리창을 깨부수며 '황정민 나와'라며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일 A씨(47)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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