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연설' 용혜인에 '깜짝' 선물한 김태년 "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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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차인 연설'로 주목받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사진=용혜인 페이스북
"저는 임차인입니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차인 연설'로 주목받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용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태년 원내대표님이 본회의 발언 인상깊게 들었다며 간식을 보내 주셨다. 의원실 식구들과 맛있게 먹었다. 감사하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와함께 용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보낸 빵과 쿠키 사진을 공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국회 내 제과점에서 산 빵과 쿠키를 용 의원실에 보내고 "연설을 잘 들었다.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이른바 '부동산3법' 찬성토론에서 연단에 올랐다. 그는 최근 '레전드 연설'로 극찬받았던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과 같은 시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정부 대책을 비판한 윤 의원과 내용은 달랐다.

용 의원은 "저는 임차인이다. 결혼 3년차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은평에 있는 한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원님들이 말하시는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세금 때문에 죽겠다는 사람들은 누구냐" "상위 1% 종부세를 납부하고 있는 부동산 부자들이냐"라고 반문했다.

용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정한 최저 주거 기준이 1인 가구 기준 14㎡, 4평"이라며 "이 최저기준의 삶. 쪽방과 고시원, 옥탑방과 같은 4평짜리 방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4평짜리 최저 기준의 삶을 살아가는 국민의 대표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정말 부동산으로 고통받는 모든 국민들의 삶이 걱정되신다면 먹지도 자지도 않고 수십년 월급을 모아야만 (집) 마련이 가능한 서민들의 대표자가 되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의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반대’ 연설에서 윤희숙 의원도 "저는 임차인입니다"며 포문을 연 바 있다.

당시 그는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면서 "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하는 생각이었다"고 호소했다. 또 윤 의원은 "많은 사람은 전세를 선호한다"며 "1000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윤 의원의 연설과 달리 용 의원은 무주택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재까지 논의된 부동산정책들이 유주택자의 세금문제에 집중했다면 용 의원의 연설에는 '쪽방' '고시원' '옥탑방' 등의 단어들이 등장하면서 전세조차 못구하는 사람들에 눈길을 돌려 공감을 얻었다.

용 의원은 1990년생으로 이번 21대 국회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경희대에서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을 지냈고 대학 재학 중이던 2010년 진보신당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했다.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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