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없으면 잇몸으로…두산, 위기에서 빛난 '강팀 DNA'

마무리·4번타자 빠진 경기에서 삼성 제압 외국인 투수 1명도 이탈했지만 상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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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승리.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강팀 DNA를 자랑하며 위기 속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9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안타 수에서는 7-11로 밀렸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3승1무32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6승1무39패로 8위에 머물렀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비보를 전했다. 마무리 함덕주, 4번타자 김재환이 팔꿈치 통증이라는 같은 이유로 한꺼번에 1군에서 말소된 것.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빠져 있는 가운데 핵심 자원이 추가적으로 이탈한 모양새였다.

그럼에도 두산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용찬의 시즌아웃 공백을 메우고 있는 최원준이 선발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최원준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재환의 빈자리는 다른 선수들이 힘을 합쳐 메웠다. 1회초 최원준이 먼저 1점을 내줬지만 1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4득점 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제구가 흔들리는 상대 선발 밴 라이블리를 맞아 침착하게 볼넷을 3개나 골라낸 것이 대량득점의 원동력이었다.

함덕주의 공백도 문제 없었다. 6회부터 이날 1군에 등록된 윤명준(1⅔이닝)을 시작으로 홍건희(1⅓이닝), 이현승(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남은 4이닝을 책임졌다. 윤명준과 홍건희는 홀드를, 이현승은 세이브를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원준이 몇 차례 위기를 잘 극복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윤명준, 홍건희, 이현승 등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좋은 피칭을 했다"며 "경기 초반 타자들이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것이 두산의 야구다. 끊임없이 새로운 자원이 튀어나온다는 뜻의 '화수분 야구'로 불리기도 한다. 부상 소식이 끊이질 않지만 계속해서 버텨내는 힘. 그것이 바로 두산의 '강팀 DNA'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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