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이재민 2225명 발생…내일 '의암댐 실종자' 수색 총력(종합3보)

제주·경남·전남 등 지역에 7일 오전 호우 예비 특보 의암댐 실종자 5명 수색에 경찰·소방 1000여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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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구조 관계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국종합=뉴스1) 장지훈 기자,김정호 기자,허고운 기자 = 8월 첫날부터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6일까지 전국에서 1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다. 이날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는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일몰로 수색 작업을 종료한 관계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수색 인력을 늘려 구조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집중호우 관련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10명, 부상자는 7명으로 조사됐다.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를 반영하면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15명으로 늘어난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의암호 중도 인근에서는 떠내려 가는 수초섬을 발견하고 고정 작업을 벌이던 경찰정과 행정선, 구명정 등 배 3척이 의암댐 300m 앞에 있던 안전선(와이어)에 걸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춘천시 직원과 경찰 등 8명 가운데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은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춘성대교 인근에서 구조된 1명은 몸 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사고 이후 경찰과 소방 등 835명의 인력과 헬기 7대, 드론, 구명보트 등 1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나머지 5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오후 6시30분쯤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수색 작업은 7일 일출 이후 재개될 예정이다. 수색 인력을 충원해 1000여명이 동원된다. 보트도 21대에서 30대로 늘리고, 수색 범위도 의암댐~청평댐에서 의암댐~청평댐~팔당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남한강의 도담삼봉 인근 도전교 아래에서는 이날 오전 9시49분쯤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단양군 어상천 심곡리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가족 3명 가운데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중호우에 따른 이재민은 2225명(1275세대)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7시30분 2161명(1253세대)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이재민이 더 늘었다. 충남이 7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645명, 경기 479명, 강원 344명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이들 가운데 1214명(623세대)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에서도 강북구19명, 성북구 9명, 마포구 1명 등 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강북 거주 13명은 귀가 조치됐다.

6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가 통제된 채 물에 잠겨있다.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비 피해로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도 전국에서 4588명(1881세대)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1949건, 비닐하우스 169건, 축사·창고 등 1179건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6162건의 피해 사실이 집계됐다. 역시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6123건의 피해 사실이 접수된 것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도로·교량 1069건, 하천 382건, 저수지·배수로 72건, 산사태 515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심각했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국에서 8161ha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시설피해 6162건 가운데 도로 33개소, 저수지 7개소, 철도 7개 노선 등 4048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전국에서 굴삭기 2733대를 포함한 7917대의 장비와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등 6만2535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였다.

비 피해로 인한 시설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 13개 국립공원의 347개 탐방로(지리산 53곳, 계룡산 21곳, 설악산 20곳 등)의 입장이 금지된 상태다.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등 3개 철도 노선도 멈춰섰다. 태백선과 영동선은 오는 8일 0시 이후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고 충북선은 노반이 유실돼 운행 재개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도로 66개소도 통제되고 있다. 서울 10개소, 경기 28개소, 강원 5개소, 충북 16개소, 충남 5개소, 세종 2개소 등이다. 다만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도로 516개소가 통제됐던 것과 비교해 사정이 나아졌다.

이밖에 상습침수 지하차도 13개소와 둔치주차장 86곳 등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까지 2만3954명의 인력과 장비 7622대를 투입해 1394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1770건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도로와 간판 등에 대한 4594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중대본은 3일 오후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하고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대응태세 및 비상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피해가 집중된 지역 복구를 위한 특교세 70억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비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한 예비조사에 들어갔다. 원래 이날 중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으나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가 길어지면서 7일 이후 선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제주도 산지와 경남 남해·거제·통영, 전남 완도·여수·고흥 등 지역에 7일 오전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며 "남부지방 비구름대가 약해짐에 따라 7일 새벽 3시까지 남부지방과 충청남부, 제주도에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한강과 하천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 6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천의 물이 불어나 있다.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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