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V빌딩 '불과 61미터'…강남 '조용한 전파' 퍼졌나

커피전문점 감염, V빌딩 관련 전파 가능성도 제기 집단간 발병 시차 있으나 선릉역 인근 전파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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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출입문에 지난 7월 28일 방역조치를 완료했음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8.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 커피 전문점과 양재동 식당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남구 일대 지역 내 '조용한 전파'를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에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여러번 반복적으로 발생한 만큼, 단일 경로가 아닌 다양한 집단감염 사례들로부터 각각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Δ강남구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Δ강남구사무실(유환DnC) Δ강남구금융회사 Δ강남구 V(빅토리아)빌딩/한화생명 관련 등 4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발생한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추정되는 것은 강남구 V빌딩 관련 집단감염 사례다. 강남구 V빌딩 사례 확진자는 서울에서 17명의 확진자를 낳았는데 마지막 감염자의 확진일이 7월 24일이다.

최근 방역당국은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확진자들과 일행은 아니나 같은 시간대, 인근 공간에 머문 확진자를 밝혀냈다. 이 확진자는 당초 홍천 캠핑장 관련 감염자로 알려졌으나,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남구 V빌딩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V빌딩은 커피전문점과 같이 선릉역을 중심으로 위치해 있으며, V빌딩에서 커피전문점까지 도보로 걸었을 때 61미터(m) 거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증상 발현일도 7월 26일로 V빌딩 마지막 감염자의 확진일과 인접하다. 다만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이 이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V빌딩 근무)로부터 감염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CCTV 확인 결과,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와 커피전문점 내 발생 확진자들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접촉 행위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V빌딩과 함께 다른 집단감염 등 다양한 경로 노출된 것으로 추정한다.

강남구 내에서 다양한 집단감염이 있었던 만큼 커피전문점에 모여 확진된 사람들이 각기 다른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커피전문점 내 최초 전파는 손님 8명이 참석한 7월 22일 회의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 유력하다.

이유는 증상 발현일이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보다 빠른 확진자가 회의에 참석한 손님 8명 중 있기 때문이다. 이 회의에 참석한 8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살펴보면 1명(근원환자)의 증상발현일은 24일이고, 다른 1명(지표환자, 커피전문점 첫 확진)은 26일이다.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가 V빌딩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도 증상 발현일이 먼저인 근원환자를 감염시켰다는 가정이 성립할 수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근원환자는 다른 감염원을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V빌딩 등에서 퍼진 바이러스가 강남구 인근에서 조용히 전파되다 커피전문점에서 방역망 위로 확인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국내 어디든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이와 연관해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감염의 연결고리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방역당국도 인정하고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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