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돈金] 내 손으로 키우는 제2의 텐센트·알리바바

기업탐방·실사로 ‘알짜 중소기업’ 투자… 코로나19 이후 수익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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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지금이 기회”라면서도 위험성 높은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돈金’(알면 돈이 되는 금융상품)이란 코너를 마련,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시기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⑰ 메리츠자산운용 차이나펀드


메리츠자산운용 차이나펀드는 제2의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수호천사 같은 존재로 불린다. 규모는 작지만 향후 경쟁력이 있는 중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이 큰, 소위 “잘나가는”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따라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일에도 한몫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가 간접적으로 소액의 돈으로 알짜 중소기업을 키울 수 있는 셈이다.

메리츠차이나펀드의 수익률과 투자지역별 비중, 사업분야별 비중.©그래픽= 김은옥 기자


◆ 숨겨진 ‘진주 기업’ 찾아 450회 탐방


차이나펀드의 핵심 운용전략은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다.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모계방 메리츠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제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기업을 꾸준한 기업탐방과 실사를 통해 발굴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펀드에 담을 기업의 기준도 당장의 실적 등 숫자가 아닌 성장성을 본다. 창조적이고 자발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 자체 현금흐름을 통해 미래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 중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산업 내 경쟁력 있는 기업 등이 투자 조건이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다른 차이나펀드가 전적으로 위탁 운용하는 것과 달리 공동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리츠자산운용 차이나 주식운용팀이 중국에서 20년 이상의 투자경력을 보유한 빈위엔캐피탈 팀과 공동운용하며 종목을 선정한다. 빈위엔캐피탈 팀은 중국에서 주식시장이 생겨난 1990년 초부터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해온 경력을 보유한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동운영팀은 유니콘 기업이 될 만한 숨겨진 진주를 찾기 위해 1년에 450회 이상의 기업탐방에 나섰다. 그 결과 ▲소비 관련 산업재 분야 36% ▲IT서비스 관련 분야에 28% ▲헬스케어 분야에 16%로 비중을 나눠 투자 중이다.

범중국펀드로 운영되는 만큼 중국시장은 물론 홍콩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유망기업에도 투자된다. 지역별 투자비중은 중국 본토 60%, 홍콩 26%, 미국 14%다.


◆ 4년 만에 수익률 150% ‘육박’… 코로나19 영향도 없었다


펀드의 차별화된 운용전략은 고수익으로 이어졌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메리츠차이나펀드는 2016년 5월 설정 이후 7월31일 기준 누적수익률이 100%가 넘는 147.7%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상하이·선전·홍콩 종목 100개씩을 담은 CES300(Stock Connect 300 index) 지수가 46.69% 수익률을 올린 것과 비교해 차이나펀드는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담은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면서 코로나19 타격도 거의 받지 않았다. 이 펀드는 올해에만 53.7%(7월31일 기준)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수익률도 42.50%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11.74%에 달한다.

모계방 펀드매니저는 “중국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종목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 및 편입이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차이나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 변화 그래프.


◆ 미·중 무역마찰 장기화가 오히려 ‘기회’


그렇다면 차이나펀드의 향후 수익률 흐름을 좌우할 중국 시장은 어떻게 변화될까? 전문가들은 중국경제에 대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조업, 헬스케어, IT서비스 등 업종이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모 펀드매니저는 “중국경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응으로 글로벌 국가 대비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4월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미·중 갈등 재점화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이 오히려 중국 토종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 기술 고도화에 더 많은 투자와 자원이 투입될 수 있고 해외 부품에 의존했던 산업의 국산화가 가속화돼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모 펀드매니저는 “중국 자본시장이 지속적으로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창범 kja33@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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