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연고점 뚫은 증시, 더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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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을, 코스닥은 3.51포인트(0.41%) 오른 857.63으로 장을 마감했다./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
이번주(8월3일~7일)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50선을 넘어섰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얼마나, 언제까지 오를까’에 쏠린다. 유동성 확대 속에 상승 랠리가 한동안 이어질 거란 관측이 대세를 이루지만 일각에선 기업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들어 단기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350선을 넘어선 건 2018년 9월27일(2355.43) 이후 23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4일 연속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차익실현에 나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에 등락을 거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인 틱톡과 위챗을 사실상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출 압박이 가시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됐다"며 "다만 개인 매수세에 글로벌 수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지수는 반등 마감했다"고 말했다.

개인은 이날 856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에만 2조106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79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한 주간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건 7월 둘째 주(7월6일~10일·2조4737억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추가 상승 벨류에이션 부담 vs 유동성 기대감 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다시금 연고점을 돌파하는 시도가 예상된다”며 “높아진 밸류에이션에도 현재 장세는 이익 개선 기대감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하는 환경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300선에 안착하면서 추가 상승을 위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며 "다만 각국의 정책 공조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8배로 상승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 개선 속도에 비해 코스피 상승이 가팔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늘었다. 

이어 노 연구원은 국내 2분기 실적 발표가 일부 종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85개 종목이 6일까지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200 기업들은 순이익 12조4000억원을 내 시장 기대치인 12조8000억원을 밑돌았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산업재와 경기소비재업종이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61.3%, 32.6% 낮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콜옵션의 비중이 증가한 점과 그 간 가격 상승에도 불구 변동성 지수인 ‘VKOSPI’가 역사적 평균치 수준까지 하락 한 점은 저금리 환경과 유동성 랠리에 기반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는 상황이며 시장이 과열됐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봤다.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월 대비 3.3% 증가하는 등 개선 속도가 연초 이후 가장 빠른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유동성 확장 국면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이재선 연구원은 “7월 마켓 서비스 PMI 세부항목 중 고용지수가 43.1포인트에서 42.1포인트로 하락한 점, 같은 날 발표된 7월 민간고용이 16만7000만건에 그친 점을 감안했을 때 금주 개선된 미국 고용지표와 실업률 발표가 미국 내 고용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단 시그널을 주긴 어렵다”며 “더딘 고용 회복력은 위험자산가격 입장에서 역설적으로 긍정적으로, 차후 미 정부와 연준의 추가 정책 강화 기대감과 유동성 확장국면을 연장해주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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