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코로나 후 구조조정 필요"… 실제 줄인 곳은 1곳뿐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전년보다 39만2000명(-1.4%)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9만명 넘게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취업자가 석 달 연속 줄어든 건 2009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설명회장의 모습. /사진=최진석 뉴시스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감이 감소해 고용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실제 고용을 줄인 기업은 1곳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고용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기업 30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 및 임금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9일 밝혔다. 조사 참여기업의 40.5%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고 업무량이 줄어 고용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인원을 감축한 기업은 9.0%로 다수 기업들은 근로시간 조정이나 휴업 휴직 등(18.6%)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었다.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별다른 조정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고용유지 부담을 기업이 모두 떠안은 경우도 12.9%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실제 일감이 줄어들면서 회사 상황이 악화됐지만 직원을 해고하지 않은 기업들이 많았다”며 “기업들도 상황이 좋아졌을 때 숙련인력이 부족하면 업무처리나 경쟁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직원들도 회사 사정을 이해하기 때문에 일시휴업 등에 기꺼이 동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은 고용지표에도 드러났다. 실제로 선진국들과 비교해보니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실업률 4%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당초 4%대 수준이었던 실업률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되자 4월부터 10%이상을 지속했다. 프랑스(8.1%) 이탈리아(7.8%) 등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기업들이 안간힘을 써가며 고용 안정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지만 신규채용은 위축될 전망이다.

올해 ‘채용 일정’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신규채용을 포기’(19.3%) 하거나 ‘채용일정을 미뤘다’ (31.2%)고 답했다. 이어 ‘계획대로 완료’ 31.9%, ‘계획대로 진행 예정’ 17.6%로 집계됐다.

‘신규채용 규모’를 기업에 물었더니 ‘당초 계획보다 축소했거나 축소를 고민 중’이라는 응답이 40.7%에 달했다. ‘계획대로 완료’ 41.2%, ‘계획대로 진행 예정’ 16.9%, ‘축소 채용’ 11.9%, ‘축소 고민 ∼중’ 28.8%, 기타 1.2%도 있었다.

채용방식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수시채용과 비대면방식 채용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이후 채용방식에 어떤 변화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수시채용을 확대했다’고 답한 기업이 38.7%에 달했다. ‘비대면 방식을 활용했다’는 응답도 7.0%로 나타났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89.39하락 23.0118:03 09/21
  • 코스닥 : 866.99하락 21.8918:03 09/21
  • 원달러 : 1158.00하락 2.318:03 09/21
  • 두바이유 : 43.15하락 0.1518:03 09/21
  • 금 : 43.02상승 1.3518:03 09/21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