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금호산업 대면협상 제안 수락… 산은, 매각시한 연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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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일 금호산업의 대면협상 제의를 수락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두고 금호산업과 재실사를 진행해야한다는 입장이다./사진=임한별 기자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제시한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이행 기한(1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과의 '대면협상'을 수용하면서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이목이 쏠린다.

HDC현산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위해 양사 대표이사 간의 대면협상을 제안한다"며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금호산업이 거래종결을 위한 대면협상을 재차 제안한 데 대해 "만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현산의 아시아나 재실사 요청을 거부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산은은 지난해 수출입은행과 함께 아시아나에 영구채 5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도 영구채 3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36.9%로 금호산업(30.7%)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

HDC현산 측은 대면협상을 받아들이면서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매도인의 선행조건 충족의무가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으므로 인수종결을 위해 인수상황의 재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현산이 금호산업과의 만남을 수용하면서 벼랑 끝에서 아시아나 인수합병 재협상의 불씨를 살린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올해 2분기 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한 상황이 현산의 역제안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시아나 M&A 재협상과 관련된 양측이 시한, 방식, 내용 등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건이다. 우선 양측 간 만남을 계기로 매각 시한(11일)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권에선 산은이 12일 이후에는 계약 해지 통지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곧바로 계약해지를 통지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일반적이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도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통지에 대한 실행 여부는 현산 측 최종의사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산은은 현산이 지난 6일 "채권단이 책임을 전가했다"고 반발하며 재실사를 재차 요청한 입장문에 대해서도 최종의사라고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현산의 입장문에는) 내용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산은 관계자는 "내부에서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계약해지 통지가)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최 부행장의 발언을 보면 일방적으로 (해지 통지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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